본문 바로가기
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지음, 류시화 엮음)

by 굼벵이(조용욱) 2019. 7. 11.
728x90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불교 경전에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했다.

 

삶이 다하면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 한다

 

기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산이다.

진실한 마음을 담아 간절히 소망해야 한다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고 내가 내 삶을 만들어갈 뿐이다.

그래서 고독하다

 

저마다 자기 그림자를 거느리고 휘적휘적 지평선 위를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할 수만 있다면 유서를 남기는 듯한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살펴볼수록 없어도 좋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마음이 충만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말은 생각을 담은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깨끗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그래서 말을 존재의 집이라고 한다.

 

참된 앎이란 몸소 부딪혀 체험한 것이어야 한다

다른 무엇을 거친 것은 기억이지 앎이 아니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법구경에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고 했다.

(그 녹이 꼭 내 아들들 같다)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그는 일을 통해 자유로워진 사람이다.

열심히 일해도 일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

 

즐거움은 홀로 만들어가야 한다.

여기 비로소 홀로 사는 즐거움이 움튼다.

 

살아 있을 때 다른 존재들과 따뜻한 가슴을 나누어야 한다.

만남이란 일종의 자기 분신을 만나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투사를 하므로 결국 자신이 규정한 나의 분신인 상대방을 만나는 것)

 

우주 자체가 하나의 마음이기에

마음이 열리면 사람과 세상의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란 가볍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땐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도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래서 마음에 따라가지 말고 주인이 되라는 것이다

 

수 만 가지로 모습은 바뀌지만 생각 그 자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근원적으로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하는 세계만 있을 뿐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것이다.

 

나누는 일을 미루지 마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절대고독이란 당당한 인간 실존의 모습이다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는 오묘한 도리를 체험할 수 있다

소유와 소비지향적 삶에서 존재지향적 삶으로 바꾸어야 한다

 

행복은 크고 많은 것이 아니라 작고 적은 것 속에 있다.

 

비본질적인 것들을 떠나라.(날마다 출가)

 

자신의 등뼈 외엔 어느 것도 기대지 마라

 

역경은 삶의 과정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

 

필요에 따라 살아야지 욕망에 따라 살지 마라

 

세상에 멈추거나 고정되어 있는 것은 없다.

멈춤이나 고정은 곧 죽음이다

 

선과 악은 인연에 따라 일어날 뿐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근면 검소 단순 이웃에 해 끼치지 않음이 내 삶을 사는 전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삶을 소유로 여기기 때문이다.

 

인간의 탈을 쓴 인형은 많아도 인간다운 인간은 적다

 

지적호기심을 넘어 영적 탐구의 차원으로 심화되지 않으면 깨달음은 꽃피지 않는다

 

살 때는 삶에 철저해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

 

일단 죽게 되면 조금도 삶에 미련 두어선 안 된다.

 

모란처럼 뚝뚝 무너져 내려야 한다.

 

나를 지켜보는 이와 하나가 되라

 

그러면 삶이 매순간 새로워질 것이다.

 

증오는 먼저 자신을 찌르지 않고는 맞은편에 닿을 수 없다.

 

죽도록 사랑한단 말은 죽도록 오해한단 말과 같다

 

명상은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사물의 실상을 내면의 흐름을 생각의 실상을 고요히 지켜보는 일이다

 

보리달마는 마음을 살피는 한 가지 일이 모든 현상을 거두어 들인다고 했다.

 

안으로 마음의 흐름을 살피는 일 이것을 일과 삼아야 한다.

 

자신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며 성장하는 명상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깨달음에 이르는 두 가지 방법이다.

 

씨앗이 움트기 위해선 흙속에 묻혀 참고 견디는 인내가 필요하다.

사바세상인 이유가 여기 있다.

참고 견딜만한 세상.

 

불교를 배우는 것은 곧 자기를 배우는 것이고 이는 자기를 잊어버림이며 이는 자기를 비우는 것이다.

 

그러면 체험의 세계와 하나 되어 그 어떤 것과도 대립하지 않고 해탈된 자기를 알게 된다.

 

부분이 아닌 전체인 자기 말이다.

 

너는 이 세상 어디쯤 와 있느냐

 

내 눈이 열려야 열린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

 

빈 가지기에 눈꽃이 핀 거다

 

영혼은 나이도 시작도 끝도 없는 그런 빛이다

 

내 속 얼굴이 드러날 때까지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야 한다.

 

앞모습은 허상이고 뒷모습이 실상이다.

 

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텅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이 바로 극락이다.

 

진정한 도반은 내 영혼의 얼굴이다

 

음식이나 술을 먹으면 그 음식물이 지닌 업까지도 함께 먹어 그 사람의 체질과 성격을 형성한다.

 

도배든 청소든 집 고치는 일이든 내 손으로 할 때 행복하다.

 

죽음은 과일 속 씨앗처럼 삶과 함께 살아 간다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질서와 겸허와 미덕을 배워야한다.

 

참다운 삶이란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산다는 건 끊임없이 자신을 창조하는 일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려면 입 다물고 무심히 귀를 기울이면 된다.

 

침묵이야말로 자연의 말이고 우주의 언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다.

 

거울처럼 닦지 않으면 마음에 때가 묻는다.

 

무엇이든 너무 많이 알려하지 마라

 

책에 너무 의존하지 마라

 

성인의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종교적인 이론은 공허한 것이다.

 

진정한 앎이란 내가 직접 체험한 것 이것 만이 내 것이 될 수 있고 나를 형성한다.

 

사람들하고는 될 수 있는 한 일찍 헤어지고 자연과 가까이 하라.

 

우주 전체의 조화가 곧 삶이고 생명의 신비다.

 

하루 해가 제 할일 다하고 넘어가듯 우리도 언젠간 지상에서 사라진다.

 

자신답게 살면서 내 저녁노을을 장엄하게 물들이고 싶다

 

오르막길을 통해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도 느끼며 거듭나라

 

내 인생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연소

 

사람은 누구에겐가 의존하려는 습관이 있다.

 

생명은 늘 흐르는 강물처럼 새롭다.

 

가치 있는 삶이란 욕망을 채우는 삶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될 수 있는 한 적게 보고 적게 갖고, 적게 만나고 적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라.

 

나의 취미는 끝없는 인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