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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자기계발 산책(2011이전)

동물원에 가기(2006, 알랭드 보통)

by 굼벵이(조용욱)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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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홀로 있는 남자들의 절망에 감사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미래의 충성심과 이타심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로맨스라는 면에서 잘나가는 유형의 남자들을 의심할 이유도 되겠다.

 

모든 독자는 자기 자신의 독자이다.

따라서 책이 말하는 바를 독자가 자기 자신 속에서 깨달았을 때 그 책은 진실하다고 입증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왕좌에 앉아있지만 그래봐야 내 엉덩이 위일 뿐이다. 몽테뉴

 

새러한테 저녁을 먹자고 전화를 거는 행위에서도 이전의 순수함을 회복할 수 없다.

그것은 인간 종의 짝짓기 의식의 일부일 뿐이다.

야마가 가을밤에 서로 이상한 휘파람 소리를 내면서 하는 일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러나 사람의 기괴한 짓들이 기본적으로 단순한 동물적 욕구 - 먹이, 서식지,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후손의 생산 등을 향한 욕구 - 의 복잡한 표현의 일부일 뿐이라고 보게 되면 마음이 편해지기도 한다.

이러다가 레전트 파크 동물원의 1년 자유입장권을 끊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