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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1101 위로 갈수록 의사표시를 명확하게 해야

by 굼벵이(조용욱)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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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

비번 놀토인데 혹 다른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출근하였다.

산자부장관이 중소기업 진흥과 관련하여 11. 4일 코엑스에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자리에 회사 측에서 누군가가 참석을 해야 하는데 사장님이 그날 신입사원 첫돌맞이 행사에 참석하시기로 해 놓고 혹 장관 행사 참석 때문에 스케쥴을 변경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OO실 LH과장이 노란 스티커에 부사장 참석 확인이라고 쓴 사장의 메모를 보고는 놀라서 내게 전화를 했다.

나는 꼬인 부분을 하나하나 풀어서 사장의 뜻을 다시 확인하게 하였다.

확인 결과 사장은 산자부 행사에 부사장이 참석하게 하라는 뜻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었다.

이런 사정을 K처장에게 전화를 하려던 찰라 K처장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마침 내가 전무님 방에 가 있어 KM과장이 대신 전화를 받았다.

전무님이 사이버 추천과 관련하여 문의할 게 있다며 나를 찾았기에 전무님 방에 가 있었는데 나 대신 처장님 전화를 받은 KM과장이 처장님께 쓸데없는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늘어놓는 바람에 내가 다시 전화를 걸어 오늘 발생한 일을 낱낱이 보고해야 했다.

김과장에게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했다.

행사 스케줄과 관련하여 작성해온 시나리오를 한번 읽어보고 오후 3시 지나 잠실 테니스장에 나가 2게임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은 조금만 운동해도 치질이 도진다.

더 이상 운동을 했다가는 치질이 부어오를 것 같아 아이들에게 자기들끼리 운동을 하도록 내보냈다.

와이프와 하찮은 일로 잠깐 말다툼을 했다.

나는 먼저 살던 집을 3개월 정도만 있다가 팔았어도 1억을 벌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지나간 것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라며 히스테릭하게 반응했다.

지나치게 나를 비난하려 들자 나도 화가 나서는 그녀에게 왜 그렇게 지나친 반응을 보이냐며 정색을 했더니 토라진 채 방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