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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906 공부를 못한다면 공부밖에 모르는 친구를 사귀어라

by 굼벵이(조용욱)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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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6(월)

아이들에게 글을 보냈다.

지난번에도 글을 보냈는데 녀석들은 읽어보지 않았다.

아마도 그동안 메일검색을 안한 모양이다.

컴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니 메일을 정기적으로 이용하지 않아 지난 8월에 보낸 메일도 “메일을 열어보지 않았음”상태로 그대로 있다.

 할 수 없이 내가 내 계정에 메일을 보낸 후 집으로 와서 프린터로 프린트하여 아이들 손에 쥐어 주었다.

 

공부 밖에 모르는 친구를 사귀라

 

우리는 막연하나마 노력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행하고 있는가를 물어보면 과연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토마스 에디슨은 천재적 영감은 단 1%이며 나머지는 노력이라는 고전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오늘날 진화의 초석이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역시 열정에 의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친구는 물론 민족 또는 국가간에서도 노력의 중요성은 마찬가지입니다.

빌 게이츠가 그가 사는 인근의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한 조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 같은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사귀어 두라

왜냐하면 나중에 그 친구 밑에서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은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전념을 다하여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말과 같습니다.

내가 미국연수 때 이야기입니다.

나는 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낀 미국의 생활상은 젊은이들이 마약, 알콜, 사랑에만 신경을 쓰는 흐트러진 생활을 일삼는 부류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고 느낀 것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물론 제가 대학가에만 체류를 했던 탓도 있겠지만 그들의 도서관에는 불이 꺼질 줄을 몰랐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학교에도 도서관에 불이 밤새 켜져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름에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한 유학생의 말을 빌자면 그들이 노력하는 것을 유학생이 따라 가려 해도 체력적 한계에 부딪쳐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하니 그들이 공부에 얼마만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선진국은 노력 없이 생기지 않고 학교의 우등생 역시 노력 없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빌 게이츠의 조언처럼 그렇게 바보같이 노력하는 친구들이 나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고 결국 내가 그 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