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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905 전파력 강한 부정적 언행

by 굼벵이(조용욱)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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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5(일)

아침 일찍 아이들을 깨웠다.

그동안 일요일이면 아침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던 아이들인데 오늘은 내가 부지런을 떨면서 7시 정각에 자는 아이들을 깨웠다.

일요일마다 오전 한나절을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보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어 억지로 잠을 깨워 제 방을 정리하게 한 후 아침밥을 먹였다.

호신이 녀석이 엄마랑 먹는다며 안 먹으려 해서 호통을 쳤다.

어제 먹던 생선찌게에 물을 조금 부어 라면 사리하나 같이 삶아서 아침 반찬으로 때웠다.

집사람은 모른 척 하고 침대에 누워있다.

집사람과 서로 말을 안 하며 지낸 지가 벌써 몇 달째인지 모른다.

그런 중에도 어제 저녁에는 허리 아래를 충족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가 뭐래도 우린 정말 미련 곰탱이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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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점점 성격이 못돼가고 있다.

처장이 매일을 하루같이 좋지 않은 이야기만 해 대는 바람에 아마도 전염이 된 모양이다.

처장은 늘 부정적인 이야기만 입에 달고 산다.

여성팀 J가 처장에게 가서는 처장의 그런 행각을 꼬집어 독설을 늘어놓았던 모양이다.

처장이 그녀가 이야기한 내용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하여 내게 자신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사람마다 모두 같을 수는 없다고 얼버무렸지만 그도 빨리 부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런 그가 빨리 긍정적 언행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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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저녁에도 또 경신이를 혼내었다.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요즘 혼을 많이 내고 있다.

하지만 경신이는 아무리 혼을 내도 말할 때만 열심히 '예!' 하며 답할 뿐 실천에 옮기지는 않는다.

그는 태생적으로 무언가 많이 부족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특히 열정이나 적극성이 너무 부족하다.

그에 비하면 호신이는 훨씬 순발력이 뛰어나다.

무언가 조금만 뒷받침을 해 주면 크게 도약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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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에 운동하러 가서 테니스 3게임을 하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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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읽은 책을 정리했다.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고도원)

 

나무가 지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도 혼자서는 어떤 행복도 만들 수 없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지 못해서 언제나 불행하다”고 말했다.

 

원래 고난과 인내를 거치지 않은 열매에는 알맹이가 자라지 않는 법이다

-서양우화집 중에서-

 

돈도 소중하고 일도 중요하지만

진심으로 별을 바라보거나

기타소리에 미친 듯이 끌려들거나 하는 시기란

인생에서 극히 잠깐 밖에 없으며

그것은 아주 좋은 것이다.

-무라카미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중에서-

 

우리의 미움은 그 사람이 미워할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우리가 그 사람을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걸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정채봉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중에서-

 

달라이라마는 “인생의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헤르만 헤세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렇다 행복은 인간의 모든 것이다.

 

행복은 그 어떤 열매나 결과물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향해 가는 과정의 길목에 있다.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즐겁게 가꾸는 순간순간에 행복은 있다.

 

모든 것들이 행복의 씨앗이다.

길가의 나무, 꽃, 공기,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재능과 일, 가정, 심지어 시련과 고통도 행복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당신의 행복은 내일에 있지 않다.

오늘 이 순간에 당신의 행복이 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오로지 자신의 색에 열중할 뿐 다른 꽃으로 인하여 스스로 번뇌하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은 꿈을 이룸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꿈을 꾸고 키우는데서 시작된다.

 

젊은 날 우리에게 뒷모습만 보여줬던 바쁘고 무뚝뚝하고 외로웠던 아버지.

그들은 이제 늙고 병들었다.

 

절망은 없는 것을 보는 것이고 희망은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고통스럽다면 우리가 아직도 희망을 움켜쥐고 있다는 증거다.

때로는 희망이 절망보다 더욱 고통스럽다.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수가 없다.

그러나 사랑에 빠지는 것은 위험하다.

사랑은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멀게 하고 이성을 멀게 한다.

사랑은 우리를 격정적이게 만들고 맹목적으로 만든다.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

사랑은 무엇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

그러다 기다림 마저 사랑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사랑의 시작이다.

 

불행은 꿈이 없기 때문에 생긴다.

 

목숨이 걸린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그렇다.

코앞에 닥친 죽음의 그림자를 뻔히 내다보면서도 단지 밖이 춥고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냥 저냥 시간을 보내다가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가 참으로 흔하다.

 

내가 지금 숨을 쉬고 있는 이 순간은 세상에서 내가 처음 만나는 순간들이다.

그 순간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사람에게 세상은 항상 새롭다.

새로움으로 가득 차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자기 자신을 변명하는 일이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이라는데 있다.

 

그러면 내가 한가지 혐의를 걸겠다.

너는 청춘을 낭비했지?

너는 청춘을 낭비한 죄다.

그러자 빠삐용은 고개를 푹 떨어뜨린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말했다.

“신은 우리를 채찍으로 가르치지 않고 시간으로 가르친다.”

 

성공에 이르는 왕도는 없다.

어떠한 천재도 어떠한 천재도 아무리 재능 있는 사람도 과정을 뛰어넘고 경지에 이르는 법은 없다.

모두가 어떤 계단을 밟고 난 다음에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그러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머피박사는 끊임없이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불러오는 현재의식을 가진 사람만이 잠재의식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잘사는 삶이란 많이 소유한 삶이 아니라 제대로 빌려 쓰고 제대로 돌려주는 삶일 것이다.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사람이

그때 그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정현종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중에서

 

꽃은 왜 그리도 아름다운가? 그것은 바로 꽃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청춘은 왜 아름답고 소녀는 왜 아름다운가?

그것은 청춘은 곧 사라져 버리고 소녀는 곧 늙기 때문이다.

 

자기가 꿈꿔온 의미 있는 일을 위해서라면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 알아야 한다.

 

 

無 心

수선재 문화영

무대가 넓으려면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큰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다양성에 대한 존중)

 

용서하지 못하는 것 세 가지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데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든지, 자기 힘으로 안 되고 인륜도 천륜도 아닌 것에 매어서 인생을 낭비한 것은 용서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세상을 재미없어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나온 것은 세상을 통해 공부를 하라는 것이고, 우리는 다 공부하러 나온 학생입니다.

그런데 학생이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하고, 공부를 재미없어하면 안되겠죠.

입버릇처럼 죽어야지, 사는 맛이 없다느니 하면서 의욕이 없고 우울해 하면 안 됩니다.

세 번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소중한 것이 자기 자신인데 사랑하지 않고 팽개쳐 두는 것, 역시 용서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

 

행복이란 

우리는 행복해져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행복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알고, 하고, 이루고, 심신이 편안한 상태를 말합니다.

 

잃어버린 본질

명상은 인체의 상실됐던 DNA를 복원시켜 잃어버렸던 기능을 되찾게 해 줍니다.

숨어 있는 감각을 키우려면 보이는 세계나 들리는 세계를 닫아야 합니다.

그래서 명상의 과정 중에서 일시적으로 그런 감각을 닫아보는 단계가 있습니다.

닫아보면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그런 것이 고도의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능력입니다.

본래 가졌던 기능을 되찾는 것이지만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무엇을 하더라도 한번 몰입을 해서 해 보는 것입니다.

그냥 빠져야 됩니다.

순간이라도 진지하게 몰입을 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