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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11(토)
요즘 계속되는 상사로부터의 주문과 처장의 짜증 섞인 반응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회사는 회사대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집은 집대로 어렵다.
아이들은 그렇다 치고 집사람은 스스로 입을 닫은 채 나로부터 도피하고 있고 늦은 밤에 혼자 술을 마시고 운다.
나도 이제는 감각이 무디어져서 어지간해서는 더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은 나의 기대수준을 따라오지 못하여 매일 큰소리를 내야 한다.
집은 집대로 회사는 회사대로 양쪽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니 내가 더이상 견디는데 한계를 느낀다.
자꾸만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뒷머리가 뻐근하고 무언가 계속 찔러대는 것 같다.
40대 돌연사를 조심하라고 했는데 아마도 그런 위험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그동안 밀렸던 일기를 정리하고 영화도 한편 보았다.(진해크만 주연의 “uncommon valor”를 보았다.)
영어 학습한다고 인터넷으로 각각 두세 개 과목을 듣는데 학습 중 어찌나 졸음이 쏟아지던지 결국 잠시 눈을 붙인 후에라야 다시 할 수 있었다.
별로 한 것 없이 하루가 훌쩍 가버렸다.
하나포스에서 "swimming pool" 영화도 보았다.
하루 중 영화 보는데 4시간 소비하고 영어공부 하는데 3시간 정도 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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