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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201 누구나 아전인수격 생각에 젖어 살아

by 굼벵이(조용욱)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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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1(화)

P과장이 대전에서 모처럼 만에 교육차 올라왔다가 우리랑 술 한 잔 하고싶다며 기다린다.

마침 오늘 우리팀과 인력개발팀 업무보고가 있었고 9시가 넘어서야 끝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J처장은 주로 나의 애로사항을 듣는 입장에서 우리 업무보고를 마쳤다.

KY가 없는 우리 부서엔 여러모로 부족한 KT과장 하나만 남아있어 하는 일이나 해야 할 일에 비하여 너무 적은 인원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또한 내가 인사정책팀 신설을 보고했을 때 적극적으로 공감했고 기획처에 이를 건의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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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는 이번에 부장승진에서 누락된 것이 자기 탓 이라기보다는 H처장에게 그 잘못이 있단다.

누군가가 자기에 대한 정보를 H처장에게 잘못 전달해 H처장이 자신을 승진에서 누락시킨 것으로 알고 있었다.

H처장은 YJ처장과 만난 자리에서 P가 떨어진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에 있었던 일도 있고 해서....”라는 말을 했었다.

P는 그 말의 의미를 직원시절에 보임부에서 있었던 일을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서 그걸 꼭 확인하고 싶었던 듯하다.

자신이 당했던 교통사고 후유증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 말하는 품새며 발음 따위를 볼 때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두부마을에서 두부김치와 파전을 놓고 KC과 함께 셋이서 술을 나누었다.

함께 택시를 타고 오다가 내가 먼저 내리고 이어서 KC부장이 대전행 버스가 있는 반포동 고속터미널까지 함께 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