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5.24(화)
아침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인사혁신방안에 대하여 처장은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던 모양인데 여러 구색을 갖추어 내놓은 보고서가 마음에 들었던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각 팀 팀장과 과장을 불러 가진 Presentation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단지 OO팀에서만 내가 제기한 초간고시 제도개선안과 지방사원 채용 확대 안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였다.
OO팀은 장기적인 안목 보다는 땜빵식 단기 인사에 급급하다.
좀더 멀리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수립하여야 하는데 당장 직원들의 불만이 두려워서, 또는 사장의 심기를 상하게 할까봐 제대로 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근시안적 접근에만 급급하다.
그래서 제도와 운영의 갈등은 늘 존재할 수밖에 없다.
S가 계속 마음에서 멀어진다.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제 생각인양 함부로 이야기 하고 남의 생각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참으려 노력했지만 자꾸만 분노가 폭발하여 그 친구랑 예각을 세웠다.
전에 과장급으로 같이 근무했던 친구들이 부장이 된 나를 조금은 건방진 자세로 대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수직상승 보다는 다른 곳에 갔다가 다시 오는 인사이동이 필요하다.
L, S 모두 내게 그런 느낌을 준다.
그나마 제일 나이가 많은 LS과장은 겸손한 편이다.
노조 P국장이 노조 식구들과 인사처 식구들이 함께 하는 저녁식사를 제안해 왔다.
노조 측에서는 수석부위원장과 기획처 식구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 했다.
OO팀 L과장과 OOOO팀 S과장에게 부서에 비치하고 있는 양주를 한 병씩 들고 오라고 했다.
행사는 매끄럽게 잘 끝 났다.
black bar 에서 맥주 한 잔 더했는데 거기 술값은 4만원 정도 나왔고 내가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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