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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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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영어로 히스토리라고 합니다.
혹자는 역사의 패권이 남성 중심이어서 남성중심의 패권 이야기를 엮은 걸 히- 스토리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삶이 다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소도, 돼지도 세상만물 모두가 태어나 각각의 개별적 스토리를 만들며 살아갑니다.
보성녹돈은 녹차이야기를 돼지에게 담은 스토리입니다.
횡성한우는 청정 횡성의 자연을 스토리로 만들었습니다.
평택미는 서해와 연결되며 광활하게 펼쳐지는 황금물결 쌀이야기입니다.
우린 평택미로 밥을 지어 횡성한우나 보성녹돈을 찬으로 먹으면 임금 부럽지 않은 최고의 밥상으로 여깁니다.
스토리가 있는 밥상은 우리가 무언가 맛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특별한 맛을 스스로 찾아냅니다.
똑같은 소주술도 마음 속 의미에 따라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합니다.
대통령을 뽑는것도 궁극엔 개인이 선호하는 후보자의 스토리를 뽑는 것일 것입니다.
저는 20년째 새벽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매일이 같은 날 같지만 실은 하루하루가 각각 다른 사건과 생각들로 구성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제가 부여한 의미 때문이지요.
요즘 20년전의 일기를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어떤 사서보다 장대하고 흥미진진한 사생활의 역사가 펼쳐지더라구요.
좀 더 맛깔나는 인생을 원하신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길 새해 첫날에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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