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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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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the apple of my eyes' 라는 말이 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정말 있는 것 같다.
요즘 내 또래 친구들이 손자 손녀를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자녀들 한테는 종종 회초리를 들었지만 손자녀들은 무슨 짓을 해도 예쁘다고 한다.
어젯밤에는 TV를 보느라 늦잠을 잤다.
7살 햇병아리부터 14살 중병아리까지 어린아이들이 전두엽에 의한 각색 없이 쏟아내는 말과 행동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그런 아이들을 세파는 경쟁의 바다로 몰아 문명이라는 미명하에 훈육하며 평생을 페르조나 가면으로 살아가게 하겠지?
늦은 밤 아이들에게서 잃어버린 나를 기억해내고 좋아서 입을 귀에 걸고 잤다.
내 복에 그런 손자 손녀 얻기는 글렀고 이렇게라도 대리만족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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