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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720 리더를 만드는 카리스마

by 굼벵이(조용욱)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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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7.20(수)

J처장이 불러서 가보니 정년퇴직자의 범위와 우대방안을 놓고 HWK가 올린 보고서를 보다가 확신이 서지 않자 나를 불러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

마침 그것 때문에 KYK과장에게 싫은 소리를 했었던 터라 그 내용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어 알아듣기 쉽게 충분한 설명을 해 주었다.

그 과정에서 처장에게 또한번 점수를 땄다.

나를 엄청 신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처장에게 정년에 대한 유권해석을 할 수 있는 부서는 우리 팀이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문서는 우리 팀의 협조를 받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더니 맞장구를 치면서 더욱 더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즘 읽는 책 중 “리더를 만드는 카리스마”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얼굴에는 늘 이가 보일 정도로 미소를 띠우고 똑바로 서서 눈을 마주치고 자신감 있게 상대방과 대면하라.'

때마침 적시에 그걸 실천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안보에서 신입사원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내가 강연하는 내용의 일부를 듣고 그런 신뢰가 더 갔을 지도 모른다.

 

요즘 열심히 논문을 정리 중에 있다.

내가 과장들에게 논문을 쓸 것을 지시하면서 나도 논문을 쓰겠다고 약속을 하였기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논문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초고가 완성되었으니 열심히 보완하여 정리만 하면 된다.

내가 지금 논문을 쓰고 있다는 것을 과장들에게 알려 주었다.

K교수의 트렌드 분석과 내가 생각하는 것을 혼합하여 논리를 구성할 생각이다.

그 이외에 이론적인 검토는 하지 않았다.

그것만 하더라도 벅차다.

특별한 현황분석도 별로 필요가 없다.

과거 자료 몇 가지를 보강하면 되는 것이다.

 

오늘은 일찍 집으로 들어왔다.

퇴근 무렵 JW이가 전화를 했기에 그 친구랑 맥주라도 한 잔 했으면 싶어 퇴근 길 회사 문을 나서면서 전화연결을 시도했는데 집에 까지 오는 동안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중에 JW이가 내게 답신전화를 해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중이 시끄러워 내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단다.

집에 들어와 저녁을 먹는 중이었으므로 다시 나가기도 뭣해 양해를 구하고 그냥 집에 있었다.

 

어제 아침 새벽에 모기한테 집중 습격을 받았기에 모기장을 설치하였다.

마누라가 요즘 더욱 뾰루퉁하다.

무슨 이유인지 잘 모르겠다.

늘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어서 그냥 무시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잘못 길들여진 아이들 학습 습관과 관련하여 오히려 집사람에게 실망이 크다.

학원이나 과외공부에만 의존하려는 모습이 정말 싫다.

KC부장에게 나의 이런 고민을 이야기하였다.

K부장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자기 자신도 학창시절에 주로 과외공부에 의존하다보니 나중에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지 몰라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어려웠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