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27(수)
J처장이 휴가를 떠났으므로 하루 온종일 자유로웠다.
다시 말하지만 무두일은 직장인에겐 휴일보다 즐겁다.
일단 먼저 쓰던 논문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요약문을 끝내고 본문 내용을 최종적으로 한 번 더 읽어본 후에 기획처 담당과장 YT과 통화를 하고 그에게 메일을 발송한 후 4부를 출력하여 P에게 가져다주라고 하였다.
LD 혁신실장과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약속장소인 홍영재 청국장에 일찌감치 나가 일행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자리에서 혁신에 대한 나의 소신을 몇 가지 이야기하였다.
혁신은 혁신실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시킨다고 하는 것도 아니며 오로지 해당업무 담당자가 자기 고유분야 업무에 대하여 자발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 혁신이라고 했다.
앞으로 인사고과에 대한 개선방향도 설명해 주었다.
역량평가와 성과평가를 구분하여 각각 별도로 시행하고 결과에 대한 적용도 완전히 다르게 하여 실질적인 성과급제를 도입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자 이처장은 좋은 이야기라며 빨리 시행하라고 했다.
이어서 K처장은 자신이 J처장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J처장이 인사처장으로 보직 받던 날 인사처 혁신을 위해서 인사관리팀장 자리에 나를 데려다놓아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J처장이 계속 내게 적정한 시기가 되면 전문원 보직을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이야기다.
장처장도 나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는 아마도 LD처장을 포함해 나를 아는 주위의 몇몇 사람들이 나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L처장을 보내드리고 HS부장, PJ부장, KE부장과 함께 생맥주 집에서 생맥주 500CC를 마신 후 집으로 들어왔다.
무리를 해서 내가 500CC를 한잔 더 시켰는데 모두들 절반만 마시고 일어섰다.
내가 술자리에서 말이 조금 많았던 것 같다.
술자리에 가서는 특히 말을 조심해야 한다.
기록이 안되는 것 같지만 사람들 뇌리에 기억으로 남아 술취한 비정상의 나를 본질인 나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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