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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포기한 소설이다.
세상은 직관주의자 아니면 경험주의자로 구성되어있다.
굳이 쉽게 구분하자면 종교는 직관주의고 과학은 경험주의다.
엘리베이터 점검원의 시각에서 바라본 직관주의를 그렸다.
엘리베이터는 천국이 이르는 문이다.
행복에 이르는 문이다.
직관을 통해서도 경험을 통해서도 천국에 이르는 엘리베이터는 작동될 수 있다.
직관주의자도 경험주의자도 엘리베이터의 고장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경험주의적 사고가 벽에 부딪히면 직관에 의존한다.
경험주의 즉 과학은 한계가 있다.
빙산의 일각을 빙산으로 간주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직관은 한계가 없다.
그런데 이책은 이런 글도 함께 적어놓았다.
'직관 주의자가 경험 주의자보다 왜 적중률이 10% 더 높은지 아무도 잘 설명하지 못한다'
이건 매우 중요한 이야기다.
내 삶을 통해서 보아도 그건 맞는 말인 듯하다.
과학을 맹신하고 과학 안에서만 사는 것 같은 우리가 종교를, 신념을, 믿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교회나 절 또는 모스크를 찾으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경험주의가 한계를 맞을 때 의존할 수 있는 직관 즉 종교에 가까운 신념을 지니고 살라는 이야기다.
다 읽지 못한 책에서 느낀 짧은 단상이다.
나와는 문맥이나 단어 따위가 잘 맞지 않아 자꾸 막히고 지루함을 느껴 다른 책을 읽기로 했다.
나의 나머지 삶은 오로지 재미나 행복을 추구하는 일로만 채우고 싶기 떄문이다.
나이 드니 깊은 생각을 피하고 싶다.
단순한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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