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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130 승진권한 위양 관련 사업소 의견 수렴

by 굼벵이(조용욱)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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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30날에는 OO지사를 갔다.

CSH본부장이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LHJ전략경영실장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영접을 해 주었다.

공청회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했는데 새조개를 안주로 어찌나 많은 술을 마셔댔는지 모른다.

곧바로 모텔로 들어갔으면 좀 나을뻔 했는데 2차로 양주 집까지 데려갔다.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를만큼 완전히 녹초가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가 옷도 벗지 않은 채 침대에 쓰러져 죽은 듯이 자고 있었다.

광주로 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는 길에 순대국 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순대국집엔 이른 아침인데도 젊은 남녀가 술이 취해 질펀한 술자리를 벌이고 있다.

누가 남자고 누가 여자인지 모를 정도로 처녀들 입이 더 걸죽하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비몽사몽간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어제의 과음을 달랬다.

점심은 복집에서 총무과장과 부장 그리고 부지사장과 전략경영실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부지사장 CSW는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대화 외에는 한 마디 말이 없었다.

공청회를 마치고 조선의 대 문호 정철이 시를 지으며 놀았다는 호수 앞 정자를 구경하고 대나무 숲을 구경한 후 518묘지를 찾았다.

수많은 묘지가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을 보고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어쩌다가 나라가 이모양 이지경이 되었는가 싶다.

서로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금만 이해하면 되는데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생각대로 억지로 바꾸게 하려고 전쟁 같은 일을 벌였다고 생각하니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서로 도우면서 상생의 삶을  살라고 성현들의 가르침이 있는 거다.

저녁에는 한정식집 ‘조선시대’에서 저녁을 먹었다.

행정지원팀장이 처음부터 소맥을 하자고 해 그렇게 마시고 나니 훨씬 속도 부드럽고 컨디션이 괜찮았다.

소맥을 7잔정도 한 것 같은데 그리 심하게 부대끼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집에 도착하니 새벽 한시가 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