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5(월)
노조 PHK과 KKS 그리고 인사처장과 노무처장이 함께 만나 정년관련 회의를 하기로 하였다.
장소는 인사처 회의실로 했다.
급하게 회의용 다과를 준비하고 회의장을 마련하였다.
PHK이는 기고만장해서 인사처장과 노무처장을 다그치며 고양이가 쥐 가지고 놀듯했다.
노사협의회장도 아닌데 교만이 도를 넘고 점입가경 안하무인지경이다.
지나치게 험악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P가 이제는 그런 자세가 아예 습관처럼 몸에 배인 모양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
끝이 어딘지 모르게 치닫는 그의 교만도 이제는 겸손을 배울 때이다.
야근을 하던 중에 P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엄청 높은 하이 톤으로 따발총처럼 쏟아 붓는다.
파견자 소송에서 회사가 져 그들을 복귀시켜야 하는데 자기들과 상의도 없이 모자회사간 인건비 차액 환불안내를 자회사에 했다는 것이다.
P가 흥분해서 날뛰는 동안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에게 조금만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정공문을 보내겠다고 했다.
인건비 차액 환불은 법률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이와 관련한 안내는 삭제해 달라는 정정공문을 발송했다.
SHS과장이 끝내 송변전처 기술부에 가겠다고 야단이다.
시간만 나면 불쑥 불쑥 나타나 내게 거기로 보내줄 것을 재촉한다.
우리팀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순대국집에 가서 함께 소주를 마셨다.
S과장이 좀 많이 마신 듯하다.
텐텐에서 한 잔 더하잔다.
이젠 눈물을 흘려가며 보내줄 것을 호소한다.
인물은 호걸처럼 생겼는데 마음은 새싹처럼 여린 친구다.
결국은 우리 집 앞까지 쫓아와 보내줄 것을 호소한다.
P과장을 잘 달래서 돌려보내고 집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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