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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204 내가 하는 일이 뭐지?

by 굼벵이(조용욱)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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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4(일)

아침에 아이들을 깨웠다.

집사람에게 아이들 습관을 바꿔주기 위해서라도 아침 밥을 준 뒤 잠을 자더라도 자라고 하고 잠실 테니스장으로 갔다.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지겹게 말을 듣지 않는다.

오늘은 전무님이 나오시니 많은 회원들로 붐볐다.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아니어도 이런 모습에서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세 게임을 했다.

그 정도 수준이 아침 운동으로 딱 맞는 것 같다.

이제는 조금만 무리해도 몸에 표가 나는 것 같다.

식사 후 다시 게임이 벌어졌는데 그걸 구경하는 바람에 귀가가 조금 늦어졌다.

잠시 잠을 청한 후 톰 피터스의 초우량기업의 조건을 다 읽었다.

그냥 대충대충 스킵하며 내게 필요한 부분만 읽었다.

20여 년 전에 씌어진 책으로 그 당시에는 엄청난 의미가 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 의해 수없이 주장되어져 온 내용이어서 조금 식상하다.

하지만 이미 그는 20여 년 전에 그걸 주장할 정도로 먼저 깨어있었다.

그 책을 읽은 소감까지 정리했다.

사람은 무슨 책을 읽었는가와 누구와 함께 생활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어찌되었거나 계속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테니스를 하고 나서 집에 와 샤워를 한 후 국선도 동작으로 몸을 푼 뒤 잠자리에 들어 허리 비틀기를 하였다.

좌우로 비틀며 몸을 풀고 좌우로 돌아누워 호흡을 시작한다.

잠시 잠이 드는 듯 하더니 무언가 커다란 깨달음이 온다.

온 몸에 힘을 빼고 몸 비틀기를 하면 뻐근하면서도 시원하고 포근한 감이 온다.

그것은 삼라만상 모든 것이 연계되어 있으며 혼연일체가 되어 하나를 이룬다는 진리다.

호흡도 마찬가지이고 동작도 마찬가지이고 자연스러움이 가장 완벽함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원칙에 충실한 삶은 성실함을 낳고 성실한 삶은 지혜를 낳게 되는 단순한 진리다.

학문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자연스레 이루어져야 한다.

 

잠시 내가 하는 일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하는 일은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다.

모든 직원이 자신의 일에 몰입 할 수 있도록 비전을 만들고 방향을 설정하여 한방향 정열한 후 개인과 조직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 성과책임(Accountability)이 우리 팀에 있다.

내가 그것을 주장하고 끌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과장들에게 사업장별 할당제를 적용해야 할 것 같다.

각 과장별로 담당사업장을 지정하여 책임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 같다.

각 과장에게 자신에게 할당된 사업장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애로점을 파악하고 질의응답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점을 마련하는 토탈서비스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가치를 만들어가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인사상담을 대행해 주기도 하면서 현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게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SHS과장과 LMH과장에게 이 일을 적극적으로 맡겨야 할 것 같다.

사장이 주는 포상보다 동료가 주는 포상이 더욱 값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과측정 다면평가 결과 팀별 1위자와 사업소별 1위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