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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224 철새보단 텃새가 필요해

by 굼벵이(조용욱)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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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24(토)

아침에 테니스장에 나갔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와 두 게임 밖에 못했다.

전무님이 테니스장에 나오시는 토요일은 승진을 앞둔 사람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바글거린다.

모임이 활성화되어 좋은 현상이지만 일면 불편하기도 하다.

텃새처럼 그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은 철새처럼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운동을 마치고 전무님 결혼식장에 가 눈도장을 찍고 부조 100,000원을 했다.

주말엔 회사 대강당을 결혼식장으로 이용한다.

결혼식장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냥 사무실로 올라가 책상을 정리한 후 곧바로 집에 들어왔다가 방화대교로 향했다.

방화대교 밑 오수정화시설에서 나오는 물이 다른 물보다 조금 따뜻해 거기서 대물이 솟는다고 해 거기 가서 낚시줄을 한번 흘려볼 심산으로 갔다.

가는 길을 잘못 들어 고속도로를 타는 바람에 결국 인천공항까지 갔고 그 바람에 6900원의 톨비 까지 물어야 했다.

어렵게 도착해 줄을 흘려보았지만 반응이 별로다.

물빛도 지저분한 데에다 바닥 걸림도 심해 짜증만 났다.

가져간 덕이와 묵이만 털어 넣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