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301 깍두기로 장용산 등산

by 굼벵이(조용욱) 2024. 2. 23.
728x90

2007.3.1(목)

총무팀장으로 있다 승진해 대전으로 간 O지점장 초청으로 총무팀이 옥천에 있는 장용산엘 가는데 KC부장과 나를 함께 초청해 거길 다녀왔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이제는 내 무릎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등산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양쪽 무릎 연골이 모두 파열된 듯하다.

어찌 어찌 절룩거리며 산 정상에 오르기는 했는데 가파른 산길을 내려오는 데 다리가 시큰거려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한동안 등산은 생각을 말아야겠다.

 

[산행을 다녀와서 함께 한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원님 덕에 나발 분다고....

총무팀 등산 가는데 깍두기로 KC부장과 제가 함께 했습니다.

나이가 쉰을 넘으니 이제는 무릎이 시큰거려 매사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어제는 확실히 무리를 했습니다.

특히 내려오는 길은 장난이 아니어서 그동안 무릎에 좋다는 글루코사민 먹은 거 다 꽝됐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4시간 넘게 심심산골에 체류하면서 서울에서 찌든 심폐를 제대로 보링했습니다.

오늘이 있게 해 주신 O대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LHJ부처장님, KJD부장님, LYB부장님, 그리고 두분 과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지나친 대접에 이성을 잃고 날뛴 하루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술 깬 뒤에 되돌아 본 내 모습은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나랑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날 폰 카메라에 담았던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좋은 추억 영원히 간직 하세요

 

"The greatest thing in the world is to know how to be self-sufficient"

- 한국전력공사 인사처 조용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