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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428 인사혁신 로드맵 사장보고

by 굼벵이(조용욱)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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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28(토)

격변이 시작되었다.

사장은 무언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 새로운 각오로  강한 변화를 요구한다.

사장실에 들렀다가 나온 정처장은 임원 역량평가를 곧바로 시행하라고 전한다.

5월 2일까지 시행하라며 데드라인을 정해 주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하면 30일과 5월 2일 이틀 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 때까지 시행하란다.

프리라이더 관련사항과 인사혁신 로드맵은 좀 더 세밀히 보겠다며 사장이 두고 가라고 했단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엄청난 요구를 해 올지 나도 모르겠다.

적당한 선에서 하는 척만 해도 욕할 사람들 없을 텐데 사장은 실탄을 장전하고 발사 직전의 행태를 보인다.

내가 만든 인사혁신 로드맵을 자신의 위대한 업적으로 삼을 생각인 듯하다.

그렇게 되면 나는 죽었다고 복창해야 한다.

사장들이 새로이 부임해 올 때마다 강한 어조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혁신안을 요구해왔다.

그 바람에 회사는 혁신 피로도가 누적되고 홍역을 앓는다.

무엇이 개혁이고 무엇이 개악인지 모르고 진행되는 작금의 사태가 심히 우려스럽다.

****************

KMS과장이 사업소 인사담당 과장과 직원들을 불러 교육을 시켰다.

비정규직에 관한 관리시스템과 비정규직 관리지침에 관한 설명이다.

앞으로는 더 이상 비정규직을 사업소에서 마음대로 채용하거나 사용할 수 없도록 시스템적으로 제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의 설명을 들어주다가 졸음이 쏟아져 그냥 사무실에 들어와 버렸다.

 

저녁엔 NJW부장과 회식이 있었다.

KCT, KNS, PKT가 그자리에 함께했다.

박기태는 송파에 있는 양 곱창 집으로 우리를 안내했는데 맛이 괜찮았다.

2차로 생맥주집에 가서 맥주를 마셨다.

너무 많이 마셔버렸다.

N지점장을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니 12시가 훌쩍 넘었다.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주섬주섬 견지낚시 장비를 챙겨 합숙소로 달렸다.

O실장이 벌써 정문 앞에 나와 대기하고 있다.

그를 태워 목계로 향했다.

목계에서낚시친구 CYD와 KJK를 만나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비는 내가 내었다.

KJK는 깻묵 값으로 20000원을 구더기 값으로 30000원 도합 5만원을 받았다.

요즘 구더기 한 깡에 7,500원 정도 하는데 조금 비싼 느낌이다.

CYD가 돈을 내었다.

피라미 몇 마리 잡고 적비급 누치 한 마리를 CYD와 내가 각각 잡은 것 외에는 모두 꽝이다.

KJK씨가 여울 앞까지 점심을 가져왔다.

덕분에 음식점까지 가는 수고로움 없이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JYH과장 형제가 나를 보러 여울까지 들어오다 차가 모래톱에 빠지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하였다.

J과장은 절편 떡과 술을 한 병 들고 왔다.

선물이라며 두릅도 가져왔다.

꽝치고 돌아오는 길에 수석식당에 들러 O실장이 점심값으로 15000원을 내었다.

선창횟집에서 저녁으로 매자(마자)조림을 먹었다.

저녁값 33,000원은 내가 내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졸음이 몰려와 조금 힘들었지만 O실장님이 옆에서 말을 걸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