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6.29(목)
엊그제 경기지사에 가서 KTK부장과 LWK부처장에게 얻어먹은 술 때문에 몸이 말이 아니다.
요즘은 술 마신 후 회복이 늦는 것 같다.
J처장이 부사장으로부터 한 소리 들었다고 한다.
승격제도와 보직관리 제도에 대하여 혁신방안을 내어 놓으라는 데 꾸물거리며 아직도 응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M 부사장은 직무권한상 Line 이 아니고 Staff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라인결재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중요 정책에 개입하려 든다.
거기다가 인사에 대해서는 한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엊그제도 인사제도 관련 보고를 드렸는데 그게 아니라며 엉뚱한 주문을 했었다.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다른 부사장과 또 전투를 벌여야 할 것 같다.
부사장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불쑥 뛰어들어 질서를 망가뜨리는 경향이 있다.
3직급 승진권한을 사업소장에게 위양하라고 한 것도 그다.
그런데 내가 이미 예측한 대로 그 제도는 엄청난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데도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주문이 계속 이어지는 듯해 속이 불편하다.
이 순박한 사람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실현시키려는 그 주변사람들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답답하다.
처장과 나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그의 주문 중 3직급 승진제도 개선 정도만 받아주고 더 이상은 손대지 말자고 했다.
물론 더 좋은 제도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무리한 요구에 한계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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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29일 시험을 본다고 해 퇴근길에 파리바게트 들러서 모찌떡을 한 통 사가지고 갔다.
영 자신이 없는지 불안해 하면서도 내심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소한 것에도 신경 쓰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내겐 그게 많이 부족하다.
습관화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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