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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30
시험이 끝난 아내를 축하해 주기 위해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 무릎 연골 치료에 좋다는 닭발을 먹자며 ‘양은 주전자’로 가서는 닭발과 닭똥집을 안주삼아 소주 1병 반을 마셨다.
그중 3잔은 집사람이 마셨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호신이 저녁식사 대용으로 피자를 사려하다가 못 사 그냥 통닭을 한 마리 사가지고 들어왔다.
아이들 비만 때문에 통닭을 사주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다른 대안이 생각나지 않아 그렇게 했다.
집사람이 나름대로 시험을 잘 보았는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내가 그녀에게 시험을 꼭 보라고 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녀는 할 수 있다고 믿는 내 마음과 그걸 실현함으로 가질 수 있는 그녀의 자부심이다.
그걸 통해 삶의 새로운 활력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이 아닌 어엿한 정규직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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