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7(월)
오늘 아침 호신이에게
“너는 하루에 얼마나 많이 웃니?” 하는 질문을 했다.
호신이는
“자주 웃어요.”라고 했다.
나는
“웃는 사람에겐 웃을 일만 생기고, 찡그리는 사람에겐 찡그릴 일만 생긴단다.
왜냐하면 웃는 사람은 웃을 일만 보면서 살아가고 찡그리는 사람은 찡그릴 일만 보면서 살기 때문이지.
세상만사는 이렇게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두 가지로 나뉘어지지.
밝은 면을 보는 사람은 밝게 살고 어두운 면을 보는 사람은 어둡게 살아간단다.”
그리고는 학습에 관한 이야기도 곁들여서 해 주었다.
“어릴 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숙 되어 있지 않아 상벌을 주요 학습수단으로 이용하지.
지능이 부족한 개나 말을 훈련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야.
그러나 사람은 나이가 들고 생각이 깊고 넓어지면 상벌에 의한 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발적 학습이 이루어진단다.
그것을 일반적으로 '철이 든다'는 말로 표현하지.
물론 여기서 학습이라는 것은 학교 공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란다.
학습이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는 방법을 말한다.
학교공부는 그런 지혜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에 걸쳐 압축해 놓은 것이란다.
학교 공부는 삶의 지혜를 쉽게 터득하기 위한 지식들이어서 만일 인생의 지혜를 보다 빨리 효율적으로 습득하고 싶다면 반드시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해.
학교에서 하는 학습은 네가 학교를 졸업하고 삶을 살아갈 때 스스로 삶의 지혜를 터득해 나가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지.
그래서 우리가 공부를 하는 거야.
어쨌든 중요한 것은 네가 성인이 되었기에 이제부터는 스스로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는 거야.
학교 공부든 인생 공부든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깨달아야만 해.
자기 인생은 자신만의 것이니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가꾸어 나가는 거야.
그래서 얼마나 멋진 인생을 만드는가는 스스로의 노력과 학습의 정도에 달려있지.
그래서 사람은 개나 돼지처럼 살아갈 수도 있고 기업가나 전문가 학자 처럼 살아갈 수도 있단다.
물론 그 선택과 노력은 온전히 본인 몫이다.
어떤 학습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는가가 자신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보면 돼.”
내가 호신이만한 나이에 이런 이야기를 내게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나는 좀 더 일찍 철이들었을 거고 따라서 더 나은 선택과 노력을 할 수 있었을 거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가꾸었으면 하고 이야기하는데 아이들 반응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429 현암 운경 대전 그리고 앞쪽 뇌 이야기 (0) | 2024.07.08 |
---|---|
20090428 노래방 속 내 모습 (0) | 2024.07.08 |
20090426 정부 경영평가 수검, 허처장 부자와 금강 견지낚시 여행 (2) | 2024.07.07 |
20090424 사람은 크고 작은 일에 그렇게 부대끼며 사는 거야 (0) | 2024.07.07 |
20090423 NQ로 살아라 (0) | 2024.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