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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9

20090626-0725 2009년 SHRM Conference를 다녀와서(D+5,6)

by 굼벵이(조용욱)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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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는 존 코터의 조직혁신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는데 그는 성공적인 대규모 변화를 위한 8단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혁신 8단계)

1. 위기조장 (Create Urgency)

2. Guiding team 의 구성 (Build the Guiding team)

3. 비전의 명확화 (Get the vision right)

4. 몰입을 위한 의사소통 (Communicate for buy in)

5. 권한위양 (Empower action)

6. 단기적 성과 창출 (Create short term wins)

7. 끊임없는 정진 (Don't let up)

8. 확실하게 굳힐 것 (Make it stick)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기의식 조장이다.

- 진짜 위기는 사람들이 무언가 기회를 잡기 위해 매일 매일 출근할 뿐 진정한 문제점을 피하려고 한다는 데에 있다.

- 아울러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은 그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기만족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조직은 겉모양만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어 조직혁신에 실패한다.

오히려 혁신을 위한 에너지를 상실하고 지치게 만드는 작용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기의식을 제대로 조장하는 것이 혁신의 전제조건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부분이 존 코터 교수가 나에게 강한 인상을 준 부분이다.

 

마지막 Mega session에서

앞으로 10년간이 향후 100년간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현재 빈국이거나 개도국들이 매우 중요한 투자 유망 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과 인도가 부상할 것이며 종국적으로는 세계경제의 헤게모니를 중국이 쥐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혁신이 진행될 것인데 이는 아마도 근검절약형 혁신(Frugal Innovation) 과 분산형 혁신(Distributed Innovation)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세계정신을 하나로 아우르는 강력하고 통일된 기업문화가 될 것이다.

따라서 모든 국가에서는 개별적인 국가적 시각을 버리고 세계적 시각에서 하나의 강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박스에 앉아있을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박스에서 나올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How can you think out of the box, while sitting in the box)고 주장하면서 세계가 하나가 되어 분업하고, 협업하며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시기를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세 번째 가진 디브리핑에서 내게 마이크가 주어져 나는 삼성과 LG에서 온 사람들에게 국가 경제성장의 주역은 LG나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며 인사관리에 관한 이론적 바탕이나 우리나라의 문화에 적합한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국가적으로 공유해야할 신성한 의무(노블리스 오블리쥬)가 있다고 하면서 회사를 대표해 온 만큼 열심히 연구해서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달라는 주문을 했다.

국가공무원도 아닌 내가 그걸 주장한다는 게 말이 안 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그게 꼭 필요한 것 같다.

사실 그동안 삼성이든 LG든 스스로 성을 쌓고 대부분 인사자료의 공유를 거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모습에 대하여 크고 작은 국내 기업들이 일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이러한 주문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따라서 평소에 본 체 만 체 해 왔던 삼성 친구들도 나를 만날 때마다 깍듯하게 인사를 해 와 communication이나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교육은 실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들이 매년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적인 인사 트렌드를 분석 접목하고 우리 회사 고유문화에 적합한 세계 최고의 인사시스템을 개발하여 Global Top 회사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