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무들기 농장

버리고 내려놓기

by 굼벵이(조용욱) 2024. 8. 17.
728x90

8월 3일 오후 3:01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세상을 그냥 쉽게 살기로 했습니다.
문장이 매끄럽게 넘어가지 않고 무언가 '턱'하고 걸리는 느낌이 지속되면 그냥 책을 덮기로 했습니다.
50페이지 가량 읽었는데 몰입이 안 된다면 애써 해석하려 하지 않고 그냥 덮기로 했습니다.
술 마시다 이유 없이 내게 분노를 폭발하거나 끊임없이 말허리를 자르며 나를 거부하는 사람도 그냥 접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에 피서와 나도 몰래 잠들어 코를 골다 사서한테 들켜 혼나도 그냥 모른체 읽던 책 계속 읽기로 했습니다.
좋은 것만 하다가 죽어도 원통하다는데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게 살 필요가 있나요?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버리고, 내려놓고, 소주 한 병 친구 삼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Too good to be true!
 
모든 공감:
회원님, 우인섭, 김계월  외 113명
 

'봄무들기 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웅녀의 손자  (0) 2024.08.17
하느님은 언제 어디서나 내편이었어  (0) 2024.08.17
서양요리 신의 한 수  (0) 2024.08.17
비는 이제 그만...  (0) 2024.08.17
우리동네 뷰포인트  (0)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