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2(월)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오츠슈이치 저
누구나 자신의 삶과 죽음이 의미 있기를 바란다.
삶이 무의미하다면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다.
죽음이 무의미하다면 삶 역시 무의미하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생과 사의 의미를 찾는다.
무의미한 삶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새기기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그 의미를 찾아내어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죽음은 무시무시한 공포의 실체로 당신의 눈앞에 서게 될 것이다.
건강할 때 마지막 임종의 순간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원하는 바를 종이에 기록해 두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말기 치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일에 최고의 가치를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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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엔 현대 기아자동차 연구소를 다녀왔다.
주행시험장에서 250키미터를 달리는 자동차도 타 보았다.
그것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유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시험용 자동차도로도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경사면이 45도로 기울어져 있었다.
점심식사는 삼성SDI를 가는 길에 한식점에서 했다.
화성시를 지나면서 홍승일 화성지점장에게 전화를 했다.
혼자 왔으면 당연히 들러 식사라도 함께 해야 하지만 일행이 있어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한번 들르란다.
이어서 삼성 SDI를 견학했다.
운전사가 길을 잘 몰라 한참을 헤맸다.
견학시간이 지연됨에 내 옆좌석에 탔던 장황호 국장이 무척 힘들어했다.
그는 이미 6시 10분 열차표를 예매해놓은 상태여서 시간 내에 일을 마치고 돌아가지 않으면 광주에 내려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 있는 거다.
결국 그는 견학 도중 차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먼저 서울로 올라갔다.
기분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삼성SDI는 태양열 에너지와 전기자동차용 축전지를 개발하고 있었다.
삼성SDI 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독일의 보쉬사에서 1:100 투자조건으로 연료전지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삼성이 1억을 투자하면 자신들은 100억을 투자하는 조건이란다.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선물을 주었는데 내가 가지고 싶어 했던 보쉬사의 작은 전동 드라이버다.
우리 회사도 어차피 선물을 해야 한다면 전기와 관련 있는 선물이 좋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전동드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경기도청 정승희 국장은 만일 우리가 삼성전자를 견학했다면 MP3를 선물로 주었을 것이라고 했다.
어쨌거나 우리는 4시 반에 서울에 도착했다.
장황호 국장이 도중하차하지 않고 견학에 함께 했더라도 열차를 타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을 터인데 지나친 걱정이 되려 화를 불렀을지도 모른다.
나도 그가 그런 선택을 하는데 일조한 책임이 있다.
이번 주말에는 연 이틀 테니스를 쳤다.
토요일에 테니스가 끝나고 술을 마시다가 김종호 처장이 바람을 잡아 각자 대리기사로 와이프를 불러내고는 대현굴국밥집에 가서 술을 더 마셨다.
내가 술값으로 12만원을 내었다.
거기 따라가지 말 걸 그랬다.
내가 굳이 갈 필요도 없었는데 김종호 처장이 같이 가길 원하는 듯해 따라갔다.
덕분에 술이 너무 취해 실수하지 않은 것 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다.
모두들 떠난 뒤 차안에 홀로 남았다가 뒤늦게 나타난 집사람의 대리운전에 의존해 집으로 들어왔다.
낮술에 완전히 맛이 간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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