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1
어제는 골프연습을 마치고 일찍 집으로 들어왔다.
집사람이 전날 잡은 송어 튀김과 매운탕을 준비해 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집사람은 송어튀김을 한 접시 준비했고 매운탕도 평소와 달리 맛있게 끓였다.
민물(freshwater fish) 매운탕(hot fish stew)은 양념이 짙게 배일 수 있도록 오랫동안 졸여야 맛난다는 내 제안을 받아들여 오랫동안 우려내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았다.
둘이 소맥을 말아 나누어 마셨다.
나는 세 잔 마셨고 집사람은 한 잔을 마셨다.
취기가 적당하게 오른다.
이런 정도의 취기(intoxication)는 딱히 의도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원색적 욕망을 부른다.
덕분에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좋은 시간을(have a good time)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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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를 보다가 김문덕 부사장이 서부발전 사장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차일 피일 미루다가는 인사조차 못할 것 같아 얼른 부사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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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님은 우리들의 우상이었습니다]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조용욱입니다.
영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사장님은 언제나 제게 커다란 산이었습니다.
모진 눈보라(blizzard, snowstorm)를 막아주고 말없이 껴안아 감싸주는 그런 산이었고
우리들의 우상이었습니다.
얼마 전 송호승 차장과 소주 한 잔 나누면서 부사장님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송차장도 부사장님이 떠나심을 무척 아쉬워하더군요.(sorry, sad)
저희 곁을 떠나시지만 모쪼록 더 큰 산맥이 되셔서 자랑스런 선배님의 이름을 드높여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저희들은 크나큰 영광입니다.
본사 들를 기회가 생기면 꼭! 사장님 사무실에 들르겠습니다.
2010.4.1
조용욱 올림
동기제위 전상서
안녕하세요
4분임 총무 조용욱입니다.
지난번에 메일주소를 정리했는데 정확히 맞는지 테스트도 하고 메일 주소 공유도 할 겸해서 메일 보내드립니다.
아울러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받은 바람직한 리더상의 모습을 첨부로 보내드립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크게 될 사람은 크게 노는 것 같습니다,
도코 도시오는 작은 공 보다는 주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공을 가지고 놀았고 작은 차 보다는 큰 차를 주로 탔다고 하네요.
그에 의하면 공감과 배려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몸과 마음을 닦아 대한민국 최고의 리더로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조용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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