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8(목)
지난 화요일에는 독서토론회(book discussion)가 있었다.
회장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짧게 15분 정도로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대부분의 발표자가 발표할 내용을 너무 많이 준비했다.
처음 하는 발표이다 보니 부담스럽고(feel uncomfortable) 체면상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나름대로(in one's own way) 준비를 철저히 했던 것 같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회장은 발표시간을 최대한 당겨 남은 시간에 족구(play foot volleyball)를 하자는 제안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족구대회는 외교안보연구원장 지시로 무산되고 말았다.
시국이 이렇게 어려운데 대내외적으로 노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판단 떄문이다.
맞는 말이다.
내가 준비해 간 발표내용은 한 시간 정도 진행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 15분 내에 해야 되므로 최대한 줄여 다음을 기약하면서 20분 정도에 끝을 맺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최재경 행안부 국장은 나의 발표내용이 너무 좋다며 다음시간에 다시 이어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나중에 자신이 행안부로 돌아가면 나를 초빙할 터이니 행안부(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사람들에게 강의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도 전해왔다.
윤진훈 국회사무처(The secretariat of the national assembly) 이사관도 국회 사무처 직원들에게 강의해 달라는 제안을 해왔다.
이만하면 됐다.
나름 회사 이미지도 제대로 부각시킨 느낌이다.
더군다나 제주에서의 일정에 대하여 견학과 만찬까지 준비해 주니 그만하면 한전의 위상과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
그날 오후수업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스크린 골프장엘 갔다.
한기수, 강태서, 차신희 나 이렇게 넷이 게임을 해 내가 3등을 했다.
게임비는 내가 내었다.
다행히 오후 2시 까지는 1인당 8000원 수준이어서 32,000원 밖에 들지 않았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정부부처 사람들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어제는 모의 협상(plot nego)을 진행하면서 마치 정말인 것처럼(true) 진지하게 빠져드는 교육생들의 모습을 보았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서로 감정을 상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갈 정도로 진지했다.
나도 모르게 내 자신 조차도 실제상황과 혼동되는 경험을 했다.
linn 아줌마의 영어 듣기 오후 수업이 휴강이다.
그녀가 아프단다.
먼 거리를 오가며 수업을 진행하기가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어제 골프연습을 위한 회원권 티켓을 갱신했다.
그냥 집에 가려다가 매일 조금이라도 연습하고 가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독한 마음먹고 연습장엘 갔다.
돌아오는 길에 외환은행에서 돈을 찾고, 트래드 클럽에 들러 옷을 산 후 블루클럽에서 머리를 깎았다.
머리 깎고 나서 머리를 감지 않으면 6000원이다.
거기다가 열 번 이용하면 한번은 공짜로 깎아준단다.
회사를 떠나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집에 들어와 메일을 보며 아이들링하다보니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 무언가 시간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413 집사람과 또 냉전 시작 (2) | 2024.10.25 |
---|---|
20100409 인사 전문가 모임 (4) | 2024.10.23 |
20100406 탈 냉전기 통일외교 (3) | 2024.10.22 |
20100405 주말 삼차 술자리/ 초등 동창회/ 테니스 (1) | 2024.10.22 |
20100402 네가 왜 지금 피눈물나게 공부해야 하는지 아니? (1)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