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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0

20100409 인사 전문가 모임

by 굼벵이(조용욱)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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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

어제는 외교안보연구원 교육생 테니스 동호인들끼리 테니스를 했다.

코치가 민방위훈련 때문에 결강중이어서 그냥 우리끼리 했다.

운동장이 잠실구장과 달라 구질에 조금 텃세가 있었지만 모두들 초보여서 게임에 어려움은 없었다.

나는 강하게 치지 않고 살살 넘겨주면서도 네 게임을 모두 이겼고 회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테니스가 끝난 후 그냥 집으로 갈까 하다가 골프연습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골프장으로 가 각 채별로 다섯 개 정도씩 휘둘러 보았다.

 

홍석환 팀장이 주관하는 인사전문가 모임에 나갔다.

홍팀장은 정말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가재산 사장과 한국경제 기자도 왔다.

이영희 KR&C 상무도 구면이어서 토론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 같이 갔다.

식사를 하면서 막걸리를 여러 배 나누었다.

생맥주도 500CC 한 잔씩 마셨다.

모임에서 내가 너무 말이 많았던 것은 아닌가 반성해 본다.

내 생각과는 사뭇 다른 주장을 하는 바람에 약간은 마음이 불편했고 따라서 목소리를 높히며 다변이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주요 주제는 C-Player에 대한 출구전략에 관한 논의였는데 나는 초지일관 함께 안고 가야하고 파이의 크기를 키워나가야 하며 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무개발 쪽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경우 내가 내린 결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도 이미 출구보다는 보유전략에 골몰하고 있는데 10여 년 전에 유행하던 C-Player 퇴출전략에 관한 논의를 지금 이시점에 주장하고 있으니 내심 많이 답답했다.

한국경제 신문의 윤기자가 임금 피크제를 물어왔다.

나는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하여 그들을 시기 질투하며 그들을 끌어내리려 하기 보다는 국가 사회적으로 모든 직장이 점진적으로 고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적극 확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두들 내 말에 공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