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월)
이번 주는 비가 오는 바람에 주말 내내 이틀간 밖엘 나가지 않았다.
만일 비가 오지 않았다면 토요일엔 강을 찾았을 것이고 일요일엔 테니스장을 다녀왔을 것이다.
어쨌거나 비가 오는 바람에 독서량도 많았고 영화도 많이 봤다.
어제도 아침은 내가 준비했다.
먹다 남은 매운탕(hot fish stew)에 물을 조금 더 붓고 떡 쪽(rice cake)을 넣었다.
집사람은 계속 자고 있어 밥 먹으라고 깨웠다.
집사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도 아침 7시면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좀 더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경신이랑 둘이서 아침을 먹었다.
경신이는 밥을 먹으며 졸고 있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다니엘 골먼의 감성의 리더십을 다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그 내용을 철저하게 까먹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을 그는 2003년도에 그 책을 통해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감성은 기본적으로 자기인식 능력, 자기관리 능력, 사회적 인식능력, 관계관리 능력으로 구분된다.
서양 사람들의 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쓴 책과는 많이 다르다.
서양사람들은 별 내용도 아닌 이론에 지나치다 싶은 정도의 검증과정을 거쳐 철저히 입증하면서 지루하게 책을 구성한다.
다시 말하면 책을 감각적(sense)으로 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양한 이론을 흥미진진하게 구성하지만 검증이(verify) 미약하다.
즉, 직관적(intuition)으로 책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검증이 필요할 때에 서양 사람들이 검증한 것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도 매우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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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이에게 편지를 보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밥 먹으며 하는 말은 잔소리로(nag) 들릴 것 같아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단하게 적은 후 도서요약본 ‘20대를 위한 세상공부’를 첨부해서 보내주었다.
어쨌거나 녀석에게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읽어가며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다는 것을 명확히 전달해 주었다.
가끔 그런 방식을 통해서 아버지 뜻을 전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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