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5(화)
어제는 비가 많이 왔다.
그렇게 무덥더니 양동이로 쏟아 붓듯 폭우가 내린다.
이런 날엔 차를 지하주차장에서 내어 공짜 세차를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차를 가져갔다.
높은 기온에 비마져 오니 날이 엄청 무덥다.(stifling, sweltering, humid)
날씨도 그런데 오전수업이 지루하기 그지없다.
이런 강의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강의내용을 마음 속으로 영어로 번역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영어실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공부한다.
영어로 재정의 하거나 통역함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연습장엘 갔다.
KBS의 오세균 기자가 먼저 와 있다.
그는 강의를 제대로 안 듣고 곧바로 연습장에 오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빨리 와 있다.
연습장에 오고가는 길에 백기훈 국장을 포함한 몇몇 사람을 함께 태웠다.
오늘 일본연구 시간에 오승현 국장이 졸았다.
자신의 강의에 졸고 있는 학생을 용인하지 못하는 인하대 교수가 잠을 깨우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는 몸무게를 10키로 이상 뺐단다.
그는 반식을 통해 몸무게를 줄였단다.
모든 음식을 평소보다 절반 수준으로 먹는 거란다.
그랬더니 매일 허기지고 술 몇 잔만 마시면 금방 맛이 가더란다.
하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살을 빼려면 우선 술부터 좀 줄여야 한다.
그래야 전체적인 먹는 양도 줄일 수 있다.
오늘은 영어 수업이 없다.
덕분에 그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매일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책을 읽을 생각이다.
여러 가지 정보 취득을 위해서는 인터넷 서핑도 중요한데 조금만 신경써 그 시간을 줄이면 쓰면 30~40분 정도는 save 할 수 있다.
그 시간을 활용하면 어느정도 가능할 것 같다.
평택출신 교육생들끼리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백국장의 중국어 수업이 조금 늦게 끝났으므로 백국장이 속해있는 1분임을 두리번거리다가 J와 마주쳤다.
J가 내 속마음을 읽었는지 눈빛이 사납다.
그에게 다가서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래선 안 된다.
그냥 그의 스타일에 맞추어 행동하면서 오히려 그가 나를 진정으로 좋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그에게 맞추어 행동하는 나의 모습을 연기할 필요가 있다.
인생은 어차피 이런 가면놀이다.
완벽한 가면을 쓰면 마음 조차도 가면에 맞추어 바뀐다.
그게 심리학의 롤 플레이다.
내가 추구하고 있는 리더십이기도 하다.
평택 촌놈들 넷이 모여 막걸리를 다섯 통 정도 마시고 헤어졌다.
나는 톨스토이처럼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백국장에게 이번 연수기간 중에 역사의 마지막에 선 인간의 리더십에 관한 글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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