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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0

20101021 선물

by 굼벵이(조용욱)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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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1

KT가 전화 해 이번 주 중에 한 번 만나잔다.

그럼 오늘 저녁에 만나자고 했다.

신라호텔에서 있었던 한반도 통일에 관한 포럼에 참석했다가 중도에 조금 일찍 일어나 들어왔다.

한반도 포럼은 나름 재미가 있다.

한국 사람들이 하는 영어여서 듣기에 부담이 덜했고 어느 정도 아는 내용인데다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내용들이 있어 나름 들을 만했다.

KT는 권춘택 처장과 손순애 차장까지 불렀다.

나는 논골집을 만남의 장소로 추천했다.

밥을 사겠다고 오는 사람에게 비싼 집을 추천하면 뒤에서 욕한다.

그 집은 돼지고기 값보다 싼 수입 소고기를 판다.

장소의 접근성도 좋다.

KT가 책을 한 권 사서 내게 선물을 했는데 집에 와 열어보니 그 안에 봉투를 넣었다.

봉투 안에 돈이 들어있다.

내일 급여팀에 전화를 걸어 급여계좌번호를 알아내 조용히 돌려주어야겠다.

그가 승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하다.

전직 직속상사였던 내게까지 이래선 안된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혼신을 다해 후배들 도와주고 싶은게 선배인 내 마음이다.

아직 인사처 승진서열 구도가 아직 만들어진 것도 아닌데 먼저 치고나가고 싶었던 듯하다.

해외교육을 나갈 때도 비슷한 행태를 보였었다.

후배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