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목)
지도교수랑 회식을 했다.
논문 지도를 같이 받는 강순덕, 양진영이 함께 했다.
모두들 나서지 않기에 내가 나서서 음식점도 예약하고 교수랑 일정도 논의했다.
원래 어릴적 내 주특기가 그런 거였는데 6학년 때 서울로 전학한 이후 모진 세파를 살면서 그런 특성이 많이 상실되었다.
그렇지만 나이 들고 어느 정도의 지위를 갖게 되니 자연스럽게 내 본성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그걸 앞으로도 계속 계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
무엇이든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 놈들이 맥없이 연평도를 공격했다.
북한 내부에 심각한 갈등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놈들 정말 형편없는 깡패집단이다.
저녁에 현암에게 전화를 했다.
현암이 다음에 만났으면 하는데 내가 앞으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고 하자 그렇다면 시간을 내보겠단다.
오승준도 불렀다.
셋이 논골집에 모여 낚시 이야기로 세 시간은 족히 보낸 듯하다.
현암은 끊임없이 갈등을 빚는 운경에 대하여 날선 비난을 퍼부어댄다.
일반적인 상식과 배치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운경선배가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성격이란 쉽게 변할 수 없는 것이어서 무섭다.
성격이 만들어지는 기간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을 독하게 훈련을 해야 잘못된 성격을 개조할 수 있다.
현암은 결국 견지협회와 약속한 대로 116개의 낚싯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대단한 사람이다.
그들과 헤어져 집에 들어와 곧바로 잠이 들었다.
새벽 4시 경에 깨어 물 한 컵 마시고 다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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