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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1

20110105 발령 한 달 만에 또 송별식을

by 굼벵이(조용욱)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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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KEPCO Academy에 가서 짐을 정리했다.

많지는 않지만 내 책 20여권과 잡다한 집기들을 정리해 차에 실었다.

서동호 처장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그가 말보따리를 푸는데 배꼽을 잡고 들어야 했다.

말도 많지만 재미있게 해 지루하지 않고 한참을 웃으며 들었다.

 

발령 인사차 인사처엘 갔다.

내 이미지는 이미 구겨질 대로 구겨진 상태다.

비참하리만치 망가진 상태다.

그렇더라도 찍소리 말고 당당하게 씩씩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게 사는 길이고 도약의 발판이다.

치사스럽고 비참한 생각이 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씩씩하고 용감한 척하면서 살아야 한다.

 

인사처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김남수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도 나에 대해 곱지 않은 소릴 한다.

편리하게 전문원제도를 이용했다는 소문과 관련된 이야기다.

속이 많이 메슥거렸지만 꾹꾹 참아내며 가면을 써야만 했다.

그들이 내 등에 칼을 꼽았던 행위에 대한 변명이지만 달게 받아들이는 척했다.

허경구 처장과 이인교 처장에게 내 책을 전해드리고 다시 아카데미로 돌아왔다.

서동호 처장이 송별식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서처장과 윤상천 부장이 내게 송별 선물을 주었다.

한 달 만의 인사이동이라 송별선물을 주고받을  것이 못되는 데에도 선물을 준비해 와 엄청 미안스럽다.

그걸 조원장이 직접 전해준다.

내가 미안해 하자 조원장은 그 미안한 마음을 메일로 써서 보내란다.

그러면서 나중에 아카데미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공헌하란 이야기를 덧붙인다.

오리집에서 마신 소주가 적지 않은데 생맥주 집에 가서 또 1000CC 더 마셨다.

그자리에 더 있으면 곤욕을 치를 것 같아 몰래 도망을 나왔다.

택시를 타고 전철역까지 가서는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철 안에서 이태현 부장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