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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1

20110121 끊임없이 일어나는 갈등 상황들

by 굼벵이(조용욱)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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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안부장에게 가서 맹상호 부장 건을 설명하고 선처를 부탁했다.

엊그제까지 힘들었던 인천의 성준환 처장 건은 인천에서 무리 없이 잘 해결한 것 같다.

당초 인사발령 단계에서부터 걸러졌어야 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발령을 낸 데 따른 부작용이었다.

어쩌면 그 부작용의 원인을 성처장 자신이 제공했는지도 모른다.

 

정년퇴직예정자 사업소 자체 발령 및 직무부여 사항에 대하여 전무님께 보고를 드렸다.

전무님이 걱정이 많으시다.

이래저래 말이 많다보니 자칫 정년연장이 물거품으로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마침 국민은행도 이런저런 비효율을 들어 되돌리기로 했다는 신문기사가 나왔다.

전무님은 그 기사를 인용하시면서 내게 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재경 국장과 김동욱 사장에게 전화를 해 다음 주 수요일에 배상면 주가 막걸리 집에서 만나자고 했다.

자연스럽고 편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소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최국장이 먼저 그 장소를 제안하여 덕분에 편하게 정했다.

 

송변전 직군이 설비진단을 못하겠다고 연판장을 돌렸다.

부사장과 노무처장 인사처장은 물론 관계요로에도 모두 돌렸다.

설비진단 센터장은 회의를 소집한 끝에 지하 전력구 설비진단은 진단센터 직원이 맡고 변전소 설비진단만 그들이 하게 하는 안을 제안해 그것으로 종결지었다.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진다.

 

저녁에 집에 와 송어 낚시채비를 했다.

어제는 저녁약속이 없었기에 일찍 들어와 집밥을 먹었다.

집사람이 밥이 없다며 떡국을 끓여주었다.

 

경신이 성적이 제대로 향상되지 않는 것 같다.

지난번 C0를 맞은 전기 회로시험 과목을 재수강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C0가 나왔.

녀석도 답답하겠지.

 

아침에 정인근 처장과 통화를 했다.

고위직 관리자들에게 기능직 현장감독 업무를 맡기니 못견뎌 하는 거다.

제대로 된 보직을 주던가 아니면 차라리 그냥 놀면서 월급 타게 해달라는 주문이다.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나?

나중에 모임 있을 때 내가 가서 같이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