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월)
지난 금요일 저녁엔 외안원 볼링회 모임이 있었다.
외안원 맞은편에 있는 carrier 볼링장에 모였다.
백기훈 국장을 포함해 강순덕, 오승현, 김병부, 안정훈국장 등 많은 동기들이 다시 모였다.
시합을 벌이며 두 게임을 해 합산점수로 등수를 매겼는데 내가 3등을 해 2만원을 내었다.
백국장이 1등을 해 3만원을 내었다.
저녁은 내가 샀다.
김치찌개에 라면사리 두개씩 넣어 식사를 대용하고 두부김치를 안주(side dish) 삼아 소주잔을 나누었다.
11시가 넘었으므로 1차만 하고 헤어졌다.
곧바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소화가 잘 안 된다.
어제 먹은 저녁이 안 좋았던 것 같다.
토요일 아침
집사람과 화도 낚시공원으로 송어 얼음낚시를 갔다.
여울과 견지 멤버들이 속속 도착했고 얼음판 위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소맥을 여러 잔 마셨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송어가 잘 나오지 않았다.
나 혼자만 한 마리 잡았을 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한 마리도 잡질 못했다.
입어료로 3만원을 냈는데 사실상 꽝을 친 셈이다.
장인어른에게 전화를 걸어 송어 매운탕에 소주 한 잔 하시겠냐고 했더니 그냥 집에 들어가라고 하신다.
추위에 떨며 얼음위에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지 몸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몸살이 오는 것 같다.
저녁을 먹고 아스피린 두 알을 먹었다.
평소 같으면 땀 범벅이 되어야 하는데 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인 일요일엔 테니스장엘 나갔다.
네 게임을 했다.
첫 게임은 이영철 부장과 한 조를 이루어 이인교 실장, 조철 조에게 완패했다.
다음에는 이미숙 여사와 한조를 이루어 2:1로 이겼다.
사실은 완승할 수 있었는데 두 번째 판은 재미 삼아 일부러 져 주었다.
테니스가 끝나고 또 술판이(drinking party) 벌어졌다.
그자리에서 나는 또 너무 많은 술을 마셨다.
그렇게 마셔놓고도 저녁 다섯 시에 방이동 남경에서 또 보잔다.
이번에도 집사람을 불러 대리를 해서 들어왔다.
잠시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4시 40분이나 되었다.
부랴부랴 전철을 타고 방이동으로 향했다.
남경에 도착하니 박종확 부사장 내외, 이인교처장 내외, 정하황 처장 내외와 아들, 조철 처장 내외, 김정환 부장 내외, 오익선 부장 내외가 모여 저녁을 먹고 있다.
소맥을 말아 돌리며 중국요리를 먹었다.
술자리가 끝나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헤어졌는데 정종 대포나 한잔 더하자는 내 제안에 조철, 오익선, 김정환 내외와 김영환이 같이 했다.
(지금 이렇게 했다간 죽는다.
정말 무식하게 마셔대던 시절이다.)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126 내 책을 받고 금일봉까지 보내주신 장처장님 (1) | 2025.01.16 |
---|---|
20110125 존대는 동질감을 떨어뜨리고 거리감을 조성 (0) | 2025.01.16 |
20110121 끊임없이 일어나는 갈등 상황들 (1) | 2025.01.15 |
20110120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으로 살기 (0) | 2025.01.15 |
20110119 정년퇴직 예정자 장기 무보직 관련 설명메일 (0) | 202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