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1

20110130 주차비 대신 통닭을 사기도

by 굼벵이(조용욱) 2025. 1. 17.
728x90

1.30()

어제도 테니스장에 가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정하황 처장이 바람을 잡으면 술잔이 무섭게 돌아간다.

그 추위에 테니스 경기는 세 게임 하고 땀도 별로 안 났는데 술만 잔뜩 마셨으니 건강엔 마이너스다.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렵지만 또 대리운전을 부탁했다.

 

트래드 클럽에서 창고방출 세일 행사를 한다고 해서 들러 보았다.

별로 살만한 물건이 없었다.

주차장 사정이 안 좋아서 음식점 뒷골목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경비 아저씨가 다가와 어디에 오셨는지를 묻는다.

우리는 밥 먹으러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밥집을 지나 트래드 클럽으로 걸어가면서 와이프가 뒤돌아보니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를 보기위해 경비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더란다.

 

트래드 클럽을 들렀다 나오는 길에 생맥주집에 들러 통닭을 주문했다.

가게 벽면에 바다낚시에 가서 잡은 물고기를 들고 인증 샷을 찍은 사진을 걸어놓았다.

그 사진은 통닭집 아저씨가 낚시 마니아라는 것을 말해준다.

나는 그에게 낚시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내가 예상한대로 그는 그렇다고 했다.

 

우리는 집으로 돌아와 거기서 사온 통닭을 먹었다.

그냥 통닭만 먹기에는 맹숭맹숭해 맥주를 찾았더니 집사람이 캔 맥주 한 통을 내왔다.

소주 한 잔을 부어 소맥을 만들어 마셨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다.

 

잠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작은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몸살림 운동본부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전화를 한 거다.

전날 사남매가 저녁을 같이 먹으며 모든 질병은 잘못된 습관에서 기인하므로 습관을 교정해야 건강해 질 수 있다고 말해주었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은 인터넷의 몸 살림 운동본부에 가면 상세하게 알 수 있다고 했었다.

 

영화를 두 편 보았다.

이번 영화는 별로 재미가 없다.

그렇더라도 영어공부를 위해서 꾸준히 미국영화를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