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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무들기 생각

[스크랩] `터무니 없다` 는 말의 유래

by 굼벵이(조용욱) 200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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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건물을 보면 입구에 ‘머릿돌’ 혹은 정초(定礎)라고 새겨진 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초(礎)는 주춧돌을 의미합니다. 정초(定礎)라 함은 주춧돌을 놓을 자리를 정하였다는 뜻으로 설계도면이 완성되어 공사가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날에는 공사의 준공을 의미하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춧돌이 놓이면 건물의 크기와 기둥의 위치가 결정되므로 그 다음부터는 집 짓는 일이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진행됩니다. 오늘날에도 옛 절터나 왕궁터의 가지런한 추춧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라진 옛 건물의 복원도 주춧돌을 바탕으로 이루어 집니다.

 ‘터무니’란 주춧돌로 남은 집터의 흔적이라는 말입니다. ‘터무니 없다’라는 말은 주춧돌조차 없어 터의 무늬조차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실제 백제의 왕궁은 주춧돌도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전쟁에서 패한 왕국은 그 건물의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나 봅니다.

출처 : 여섯줄의 선율
글쓴이 : 굼벵이(조용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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