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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광양지사

무지개 송어(5)

by 굼벵이(조용욱) 201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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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검침회사 식구들과 단합행사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빠져있던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힘찬 도약을 시도하려면 먼저 서로를 이해해 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저는 검침회사 식구들과 호형호제하면서 함께 즐겁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검침회사 식구들도 우리 회사가 이것저것 주문이 많다며 무척 힘들어 합니다.

그분들의 어려움을 나는 백번 이해합니다.

그분들을 위해 그분들이 원하는 모든 걸 다 지원해주고 싶지만 마음만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원래 한 식구였고 그분들은 우리가 해야 할 어렵고 힘든 현장업무를 대신 해 주는 가장 고마운 분들입니다.

우리보다 더 열악한 조건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만큼 따뜻한 마음을 서로 나누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한 흥부네 아이들이 훨씬 우애가 좋듯이 우리도 어렵지만 서로 조금씩 나누면서 즐겁고 재미나게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인데 즐거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생의 즐거움은 먹고 마시고 노는 데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그런 것들은 지나가면 순간에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우리에게 남는 즐거운 기억이라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했던 기억들뿐입니다.

일테면 낚시꾼에게는 온 정신을 집중하여 큰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던 기억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을 겁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브래드 핏이 무지개 송어와 사투를 벌이던 장면을 기억해 보세요.

낚시꾼들은 그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겨워 전율을 느끼지요.

어렵지만 보람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일하면 모든 게 행복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그날 과음을 했더니 아침에 조금 힘들더군요.

예정대로 기업회계 인터넷 강의는 모두 수강했습니다.

*********************

제가 보내드리는 메일이 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날에는 고객지원팀장만 답장이 왔었는데 지금은 다른 분들도 답장을 보내줍니다.

관심의 표명이지요.

그런 게 있어야 관계가 형성되고 관계가 형성되어야 시너지가 생깁니다.

우리는 혼자 일하는 독립군이 아닙니다.

함께 일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연합군입니다.

마지막 38분이 모두 답장을 보내주실 때까지 이 편지는 계속됩니다.

아니 그 이후에도 용욱이의 Sunshine Letter 는 계속됩니다.

왜냐하면 전 따스한 빛을 받으러 광양에 왔고 여러분과 함께 그 빛을 나누고 더욱 빛내야 하니까요.

 

2012. 5.24.(목)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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