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엔 선로순시를 다녀왔습니다.
태풍도 온다고 하고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 여러가지 선로사고 가능성도 있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우리 지사 관내에서 가장 수려하고 높은 산이 백운산입니다.
백운산을 따라 여러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 백운계곡 주변을 먼저 돌아보았습니다.
계곡을 따라 펜션이나 각종 휴양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이 시설물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선로가 구성되어있습니다.
계곡 산 길을 따라 선로가 구성되어 수목 접촉에 의한 정전사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기가 들어가는 마지막까지 계곡을 오르니 작은 펜션과 쉼터는 물론 작은 송어 양식장까지 있더군요.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직접 받아 키우는 송어가 정말 깨끗하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이곳이 펜션에서 운영하는 송어 양식장입니다
이덕기 반장님 동네 형님이 운영하신다고 하네요.
거기서 매실차 까지 한잔 얻어먹었습니다.
맑은 물에서 노니는 송어를 바라봅니다.
3년전 백양리에서 송어낚시 하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백운산 계곡을 내려와 이번엔 다른 선로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또다른 끝자락에 절이 있고 매우 큰 부처님이 서 계십니다.
왜 부처님 귀는 그리 큰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많이 들으라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적극적 경청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삶의 지혜 중 하나이지요
부처님 앞 연못에는 잉어떼들이 유영을 합니다.
연꽃인듯 싶은데 물 밖에 심어져 있었어요
무척 예뻐서 노니는 잉어들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님도 보고 뽕도 딴다고 하나요?
선로 순시도 하고 좋은 구경도 하고....
맑고 신선한 바람과 나무와 풀과 꽃 그리고 흐르는 시냇물이 나를 즐겁게 합니다.
난 이래서 광양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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