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자연에 대한 경외에서 출발한다.
자연의 한 부분인 인간이 전체인 자연을 정의해 보려는 노력 아닐까?
philosophy의 어원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다.
사유를 통해 논리적으로 부분이 전체를 증명해보려는 노력인 것이다.
고대 철학자들은 그 전체를 자연으로 생각했고 중세 철학자들은 신으로 생각했으며 근세 철학자들은 이성, 자아, 사유에서 찾고 있다.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통해 철학적 사유가 처음 시작되었다.
탈레스는 물로 규정했고 헤라클레이토스는 불로 규정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라며 대중의 무지를 깨우치기 위해 노력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중세 철학자 안셀무스는 삼단논법을 통해 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신은 완전하다.
완전한 존재는 존재한다.
따라서 신은 존재한다는 논법이다.
근대 철학자 마키아벨리는 강력한 군주론을 주장하며 현명한 잔인함이 진정한 자비라고 주장하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했다.
이는 일면 니체와 맥을 같이 하는데 그는 강력한 힘을 가진 권력 그자체가 신이고 초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또 그리스도 교리를 노예도덕이라고 주장한다. 예수의 사랑은 두려움에 기초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법이나 종교 따위는 대중이 사회 속에서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기준을 설정한 것이므로 약자의 생존방식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마키아벨리나 니체 식의 강자 중심의 생존방식은 전쟁과 불안 공포를 조장한다.
불안과 공포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철학의 궁극 목적은 덕을 쌓는데 있다.
끊임없는 학습과 사유의 과정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다.
요즘은 학습의 수단이 넘쳐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는 시도는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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