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업소장 생활/광양지사

황어야 고맙다!

by 굼벵이(조용욱) 2013. 4. 24.
728x90

지난 토요일(4. 20) 섬진강을 찾았습니다.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데

예보는 1~4미리 수준이라더군요.

도저히 집안에만 처박혀 있을 수 없어

화개여울을 찾았던거죠

비가 제법 뿌립니다.

그칠때까지 한참을 기다려봅니다.  

열시 조금 넘으니 빗방울이 작아집니다. 

우의까지 차려입고 여울에 들어섭니다.

 

남도대교와 어우러지는 산과 구름모습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강물이 구비구비 생명줄로 이어집니다.

 

내가 견지로 잡은 황어들을 보고 눈 뒤집힌 루어꾼 내외는

황어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몸이 달았습니다.

옷 버리며 물 속까지 들어가 열심히 캐스팅해보지만

결과는 그저 '꽝'입니다.

 

이 강물은 광양만까지 이어집니다. 

돌아와 점심 곁들여 막걸리 한잔하고는

늘어지게 낮잠 한숨 즐깁니다.

새벽 두시 반에 바다낚시를 떠나야겠기에...

 

혹 여기 들렀다가

이 사진까지 보신 분

황어가 몇마린지 세어보고

대글로

마리수 적어놓고 가세요.

자산어보를 써볼까 목민심서를 써볼까

고민중입니다.

이 모든 순간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사업소장 생활 > 광양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굼벵이 여울  (0) 2013.05.23
행복이란?  (0) 2013.05.09
광양 담쟁이 그리고 등나무   (0) 2013.04.24
이어서 보성 녹차밭으로  (0) 2013.04.16
이어지는 낙안읍성  (0) 20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