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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광양지사

SSL 담배를 즐기시는 분들께....

by 굼벵이(조용욱) 201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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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때는 chain smoker 였습니다.

담배를 늘 입에 물고 다니고 하루에 한갑 넘게 피워댔지요.

그런데 내나이 설흔 네살에 내가 담배를 왜 피우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만큼 흉내를 잘 내는 동물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늘 아버지를 따라 흉내내며 배웁니다.

그 때 어린 우리 아들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참 가관이었어요.

빼빼로 같은 과자를 먹을 때도 아빠의 담배피우는 폼 그대로 흉내내며 먹습니다.

놀다가 볼펜을 보면 곧바로 내 폼 그대로 담배놀이 들어갑니다. 

나도 우리 부모님에게서 일찌감치(고등학교 때) 담배를 배웠습니다.

부모님 폼 그대로 피웁니다.

우리 형님도 누나도 그렇게 담배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부모가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담배를 가르치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실상 담배는 마약입니다.

주기적으로 피우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습관성 마약이라고 하죠.

담배피우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고 하는데 그건 습관성 마약의 기본 특성 때문이지요.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었다가 피우면 풀어지게 하는...

그런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물려줄 재산도 없으면서

오죽 물려줄게 없으면 마약습관을 물려줄까 싶어

정신이 확 들더군요.

그래서 그날부로 끊었습니다.

피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고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했더니 아무런 저항 없이 끊어집디다.

그렇게 20여년 이상 흘렀는데 제방에 담배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박성규 위원장님이 나보고 담배 피우냐고 묻데요.

나도 냄새가 정말 괴롭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부탁인데 가급적 습관성 마약인 담배를 끊어주시고

정 못끊으실 것 같으면 지사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피워주세요.

요즘 세상에 왜 우리가 간접흡연에 시달려야 하나요?

습관성 마약인 담배 때문에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건물은 금연건물입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담배를 삼갑시다!

 

2013. 11. 12

 

광양지사장 조용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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