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각종 동식물의 삶의 방식이나 자연현상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조홍섭 교수의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를 통해 자연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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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결핍은 종종 창의력의 원동력이다.
큰뒷부리도요는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12000킬로미터를 8~9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비행한다.
진화란 창조가 아니라 재활용과 시행착오의 반복이다.
고양이는 코를 맞대고 인사하는 습성이 있는데 개는 서로 엉덩이 냄새를 맞는 일은 있어도 코를 맞대는 일은 거의 없다.
개와 고양이가 차이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오랜 가축화 과정에서 주인의 행동언어를 습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여섯 달 이전에 개는 한 돌 이전이면 훨씬 쉽게 상대를 받아들인다.
서열 순서에 민감한 것은 개이고 고양이는 대범한 편이다.
개는 고양이보다 가축화가 훨씬 많이 진행돼 있어 사람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다.
다시 말해 주인의 관심을 독차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
개는 말이나 사람처럼 걸을 때 몸의 중심이 위아래로 출렁거린다.
그러나 고양이는 조용하지만 에너지낭비적이다. 몸의 중심이 수평을 유지한 채로 걷는다,
개는 일곱 달이 돼야 다른 개들의 감정상태를 제대로 안다.
추론하는 능력은 사람과 영장류에게만 발견되는 특성이다.
고래는 주기적으로 올라와 호흡을 해야하므로 숙면을 잃어버렸다.
뇌의 절반씩 교대로 자는 반구수면법을 통해 늘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곰팡이의 감염을 줄이면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 하는 최적 온도가 36.5도라는 것이다.
곰팡이는 상온을 넘어서면 성장이 급속히 둔화한다.
따라서 체온을 높이면 곰팡이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뻐꾸기 알은 둥지에 낳기 전부터 어미 뱃속에서 이미 부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산란 하루 전부터 알 품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뱁새와 동시에 낳은 알도 31시간 일찍 깨어나 동료살해를 시작하는 것이다.
제비가 인가로 들어와 실내에 둥지를 튼 것도 뻐꾸기의 탁란을 피하기 위한 것이란 연구결과도 있다.
얼룩말의 줄무늬는 검은 바탕에 흰 줄이 난 것이다.
얼룩말의 태아는 검은 피부를 가졌으며 출산 직전에 흰 줄이 발현된다.
말파리의 눈을 교란시켜 피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다.
빨리 달리는 종일수록 큰 눈을 가진다.
식물은 곤충과의 싸움을 통해 매일 매일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맛 향기 약효 등 식물의 여러 형질은 그런 싸움의 결과라는 것이다.
돌출한 생식기가 없는 새들은 배설강 키스라고 하는 교미행동을 한다.
배설강을 맞대고 정액을 전달한다.
이 경우 암컷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돌출된 생식기를 지닌 오리는 그렇지 않다.
원하지 않는 암컷에게도 교미를 강제하기도 한다.
이들은 또 혈액발기가 아닌 림프발기를 한다.
혈액보다 빠른 발기와 깊은 사정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지구에 있는 생물의 95%는 달걀보다 작다.
인간의 성인 몸무게를 모두 합치면 8700만 톤에 이른다.
지구의 어떤 단일 종 보다 무겁다.
그런데 아마도 모든 개미를 합치면 인간의 무게와 비슷할지 모른다.
인간의 또 다른 특징은 입이 작다는 것이다.
수렵 채취인으로 태어나면 31세까지 살고 스웨덴인은 1800년 32세에서 1900년 52세 요즘은 82세까지 산다.
코끼리는 윗입술이 코와 합쳐져 긴 코가 됐다.
돼지의 진흙목욕은 체온을 2도정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낸다.
몸에 들러붙은 진흙은 서서히 마르면서 두 시간 동안 증발열을 빼앗아가 피부에 바른 물이 마르기까지의 시간인 15분보다 체온 감소 효과가 오래간다.
또 부상을 치료하고 햇빛의 자외선을 차단하며 진드기 등 기생충을 제거하며 냄새 확산을 통해 영역을 확보한다.
사회성동물 사이에서 집단의 방어술로 하품전이 현상이 진화했다는 것이다.
졸리거나 지루하면 무리의 경계가 느슨해져 포식자의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일제히 하품을 해 긴장을 높인다는 것이다.
늑대 무리가 울음으로 집단을 일체화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수족관 물고기의 비좁은 환경이 공격성을 부추기는 것이다.
메기론은 잘못되었다.
자신의 목숨을 빼앗아길지 모르는 포식자 앞에서 미꾸라지는 기운을 내기는 커녕 스트레스로 수명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약자에 대한 강자의 억압을 합리화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미화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다.
상어는 대개 10년이 지나야 성숙해 번식할 수 있다.
버섯 하나가 흩날리는 포자만 하더라도 지구의 인류보다 많다.
실제 사자는 하루 평균 21시간을 자면서 휴식을 취한다.
아마존 같은 장년기 숲에서는 들고 나는 산소의 양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사실 지구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은 바닷물 속 식물플랑크톤이다.
외래종이 새로운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것은 그 지역의 동물이 새 포식자를 겁내지 않는데 있다.
인도양의 외딴 섬 모리셔스에 유럽 선원이 도착했을 때 오래 전에 날개가 퇴화된 대형 도도새는 이 새로운 동물을 구경하러 몰려들었다가 신선한 고기에 굶주린 선원들에 의해 멸종되었다.
코끼리 퇴치법은 벌통을 설치해 놓는 것이다.
코끼리는 두꺼운 피부를 지녔지만 눈, 코 뒤 귀밑 등이 취약해 벌에게 그런 부위를 쏘일까 전전긍긍한다.
슬로바키아에선 돼지 분뇨로 구더기를 키워 물고기를 양식하는 시험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쌀에 든 바구미 애벌레는 쌀에 부족한 비타민을 충족하는 효과를 지닌다.
식품 속 곤충 조각 수는 밀가루 100그램당 150개, 초코릿 60개 국수 225그램당 225개이다.
도시의 정원에 더 많응 종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기름진 땅에서는 적은 수의 강자가 득세하고 척박한 땅에서는 근근이 살아가는 다양한 식물이 분포한다.
생물 다양성은 비옥함이 아니라 결핍의 결과라는 사실이다.
북극 스발바르섬에 세계 종자저장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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