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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하는 춘추 시대 위(衛)나라 사람으로 영공(靈公) 때 대부(大夫)를 지냈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군주의 수레를 타고 문병을 다녀왔지만
영공의 남다른 총애를 받았기에 효성이 지극하다면서 용서를 받았다.
이 경우 법에 따르면 월형(刖刑)에 처해야 한다.
또 군주의 과수원에서 복숭아를 먹다가 자신이 먹던 것을 영공에게 바쳤는데도
영공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다면서 칭찬했다.
그러나 영공의 미자하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자
앞의 두가지 일을 문책하고 죄를 물어 내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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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네요.
같은 복숭아요, 같은 수레인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사랑할 때는 용서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미워할 때는 지나치게 문책하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그래서 난 사람들이 본질로 살아가기를 바라는데
한비자는 구지 얄팍한 이성으로 힘들게 살라하네요.
세상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사는데 왜 너만 그렇게 살려하냐며
잔머리 굴리며 강하게 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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