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공자님과 그 수제자들은 그걸 주로 德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맹자는 그걸 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본질로 사는 삶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그걸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칭화대 교수 팡차오후이는
동양 고전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닦는 일이야말로
자아실현의 초석임을 역설합니다.
서양철학도 마찬가지이지요.
사실은 고대 그리이스 로마시대의 철인들도
동양의 춘추전국시대 현인들과 매우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팡차오후이 교수가 말하는 수신의 길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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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치국평천하라 하더라도 그 본질적 목적은 자아완성이었습니다.
공자는 일찍이 제자들에게 학문의 근본 목적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학을 공부할 수 있을까요?
맹자는 그 핵심이 養이라는 글자에 있다고 했습니다.
양이란 날마다 조금씩 길러질 뿐만 아니라 한 생명이 수신을 통해 자양분을 얻는 것이기도 합니다.
양생이란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 풍요로운 삶을 창조하는 방법입니다.
인격의 성장은 생명의 성장과 같은 원리를 따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진실로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고
진실로 기르지 않고 내버려 두면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 없다.(맹자)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 不逾矩) 즉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정도를 넘어서지 않는 것입니다.
인생의 네 가지 덫
1. 사람은 재물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을 것 때문에 죽습니다.
2. 색입니다. 남녀관계, 감정문제로 죽습니다.
3. 名입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모든 심리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4. 位입니다. 직위, 지위, 신분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학문을 하는 주요한 목표는 자신의 본심을 찾는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맹자의 말로 표현하면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求放心입니다.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하늘이 모든 사람에게 준 당연한 권리입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자책하지 않으면 인생은 훨씬 행복하고 즐거워집니다.
맹자의 진정한 의도는
한 인간이 착한 마음(善念)을 보존하고 발양하여 진심을 다하기만 하면
진정으로 인성의 매력과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오는 강력한 힘을 체험할 수 있으며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늘이 부여한 본성을 알 수 있고
그 본성을 알면 하늘의 도리를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자기의 본성을 기르는 것이
하늘을 섬기는 방법입니다.
생명을 경외한다는 중요한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체의 아집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남긴 인상은 모두 자신의 언행으로부터 야기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행은 확실히 개인의 영욕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자신의 몸을 기르는 것이듯이
신중한 말이 자신의 덕을 기르는 것입니다.
신하로 있는 사람이 군주에게 말을 할 때는 너무 곧이곧대로 말을 해서는 안 되고
간략하게만 언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意誠而后心正 하고 心正而后身修
(뜻이 정성스러워진 이후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 몸이 닦인다.)
까놓고 말해 모든 문제는 나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었고
너무 자아 중심적이었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군자는 먼저 자신의 몸을 편안하게 한 후 행동하고(君子安其身而後動)
마음을 편안하게 한 후에 말하며(易其心而後語)
사귐을 확고하게 한 후에 남에게 바라야 합니다.(安其交而後求)
사람의 자질을 3단계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1. 深沈厚重(심침후중): 심지가 굳고 너그러우며 진중함
2. 磊落豪雄(뢰락호웅): 정의롭고 늠름한 사람
3. 聰明才辯(총명재변): 영리하고 이해득실에 대한 계산이 빠른 사람
침착하고 느긋한 것은 일을 하는 제일가는 방법이고
겸양하고 물러날 줄 아는 것은 보신의 제일가는 방법입니다.
보듬고 포용하는 관용은 사람을 대하는 제일가는 방법이고
소탈하게 구애되지 않는 것은 마음을 기르는 제일가는 방법입니다.
우리의 생명력은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소통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여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현재로부터 미래를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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