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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에카르트 폰 히르쉬하우젠의 행복론

by 굼벵이(조용욱) 201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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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행복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행복은 느낌이기 때문에 지나치다고 느낄수록 좋습니다.

그만큼 몰입하고 그만큼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다음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공동의 행복 : 사랑, 우정, 가족 등과 관계된 행복

2. 우연의 행복 : 로또 당첨

3. 순간의 행복 : 와인 한 잔, 초컬릿 한 쪽

4. 자기극복 행복 : 몰입 후 만족감(등산 후 먹는 라면)

5. 충만한 행복 : 가슴 벅참 순간(완벽한 고요, 대자연, 아름다운 음악)

(하지만 그의 이러한 행복에 대한 분류는 내가 보기엔 잘못된 것 같습니다.

초컬릿은 맛의 느낌이 달콤하게 느껴질 뿐이지 이를 행복으로 정의할 순 없습니다. 

로또로 우연히 발생한 부를 행복이라고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지내는 것이 모두 행복도 아니구요. 

나는 행복을 자신을 잊을만큼 몰입했던 순간들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으로 정의합니다.)

 

우리 뇌는 스스로 엔돌핀이라고 하는 마약을 뿜어내는데 이것이 전두엽에 뿌려지면 즐거움을 느낀다.

 

행복감은 인간의 학습능력에 따른 부산물입니다.(아는 만큼 느낀다)

행복체험을 담당하는 우리 뇌의 모듈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행복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입니다.

따라서 행복은 지식과 연결됩니다.

결국 행복에 대한 답변은 지식과 학문에서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전 꼭 지식과 학문에서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행복을 느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그걸 습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간의 뇌는 딱딱한 사실보다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행복을 느끼는 빈도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덜 아프고 더 오래 삽니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은 불행의 부재”라고 했습니다.

 

금연하고 과음 과식을 안 하고 자신과 남을 즐겁게 대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최소 14년은 더 오래 삽니다.

 

행복한 감정의 반대는 더 이상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없음’의 병입니다.

모든 것이 의미 없고, 희망 없고, 감정의 동요도 없습니다.

활력도 없고 더불어 자신도 아예 없기를 절실히 바랍니다.

 

우울증 환자의 뇌 상태 장애는 기쁨의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의욕의 호르몬인 노르아드레날린의 결핍에서 옵니다.

 

우울증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고 암울한 생각들이 하나 둘 쌓여서 생겨납니다.

마틴 셀리그먼은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획기적인 개념을 발견합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스스로 이런 우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충격과 자극이 주어지더라도 사고의 우리 속에 자신을 가두어 둔 채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우울증을 이기는 약이 행복입니다.

행복도 반복된 연습을 통해 얻습니다. 즉 습관인거죠.

(이쯤되면 내 생각이 진실이라는 걸 증명하는 셈이지요)

 

행복의 일곱 가지 진실은 이렇습니다.

1. 사람들은 불행을 원한다.

2.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마냥 행복하도록 저주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마약환자가 끝내는 죽는 것과 같습니다.

    (오르가즘처럼 행복은 순간의 기쁨으로 허무하게 끝납니다.

    고난과 시련을 헤치고 나오는 과정에 몰입이 필요하고 그걸 대부분 행복으로 기억하지요)

3. 다른 사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있는 게 아니다.

4. 불행은 일어난다. 하지만 80% 이상이 그것을 잘 극복한다.

5. 동메달을 노려라.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평가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비교대상이 누구인가 하는 거다.

6. 네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다면 남을 위해 무엇인가 해라.

7. 네 자신을 사랑해라. 그러면 다른 이들도 너를 사랑한다.

 

개구리가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건 파리뿐입니다.

 

의식은 코끼리를 타고 가는 기수와 같습니다.

폭력을 사용해서는 코끼리를 고분고분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작은 보상들과 함께 반복적인 훈련을 하여 훈련 내용이

이 커다란 짐승의 피와 살에 온전히 젖어들게 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상처와 불행이 필요하다.

그래야 진정한 강점을 발견하고 충만한 삶을 살고 완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고통이 없으면 행복도 없어요.

(갈증 상태에서 마시는 물은 꿀물이지만 배부른 상태에서 마시는 물은 고문입니다.)

 

고통을 빼앗는 것은 최고의 선물을 빼앗는 것과 같아요.

인간은 고통을 견디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정말 믿기 힘든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위기가 오면 관계도 성장합니다.

슬픔을 당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한층 깊은 관계를 맺고 그들을 존중하며 남들의 고통에 관용적입니다. 양지에 있던 사람은 남을 쉽게 외면하고 자신이 불행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남들에게 더욱 개방적입니다.

우리가 불행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으려면 그렇 기회와 능력을 먼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혈중 알콜 농도가 높아지면서 생각하는 것이 힘들고 느려지자

사람들은 세상을 점점 더 좋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좌파를 보수적으로 만드는 것보다 그 반대로 만드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coolidge effect : 수닭이 매번 똑같은 닭하고 여러 번 하는지...

 

존 그레이는 욕구가 생겼을 때 파트너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얼마나 굴욕적인 일인지를 잘 설명해 주었는데

너무나 참기 힘든 굴욕이어서 누구라도 세 번 정도 그런 일을 당하고 나면

복수를 다짐하며 상대가 잠자리를 요구해 올 때마다 단호히 거절하게 됩니다.

둘 다 망하는 공멸전략입니다.

(이거 내가 많이 공감해서 우리 김형남 차장님 결혼식 주례사에 써먹었습니다.) 

 

이런 이타주의는 금세 우리의 머리를 희끗희끗하게 해 버리지만

적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젊음을 더 유지하게 해줍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진 감정을 사랑합니다.

(사랑과 감정은 개념이 다릅니다.)   

이는 강박증 환자의 뇌와 비슷합니다.

이런 열정은 관계의 출발을 도와주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관계의 기반이어서는 안 됩니다.

(막 사랑에 눈뜨는 사춘기 소녀의 사랑감정은 이타적 사랑을 배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거죠)  

 

현대인이 탁 트인 하늘 아래서 보내는 시간은 깨어있는 시간의 채 5%도 안 됩니다.

세계는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이는 대로 존재합니다.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남에게도 즐거움을 주지 못합니다.

즐거움은 자제할수록 더욱 커집니다.

 

명심하십시오. 마지막 인상은 반드시 남습니다.

사람도 그렇고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파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자신이 직접 겪은 고통은 최고의 스승입니다.

우리는 이성의 말보다 고통의 말에 더 귀 기울입니다.

 

고통이여 - 좋다 당장 오너라. 이미 왔다고?

그럼 진통제여 - 너도 당장 오너라

 

모든 사람들이 매일 아침 10분간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을 깨운다면

요통환자와 정형외과 전문의의 절반은 사라질 것이다.

(이거 매우 중요한 건강상식입니다.

매일 아침 적어도 60배 이상의 절 명상 기도를 드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운동은 영혼의 안식에 가장 큰 적인 긴장을 사라지게 합니다.

(운동하면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도 없앨 수 있지요.

그건 운동하면서는 다른 방향의 생각에 몰입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은 체온을 높이기 때문인지,

엔돌핀이나 세로토닌 때문인지,

단순한 자존감 상승 때문인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 치료제가 없던 시절에는 정신병원에 농장을 만들어

환자들이 힘을 합해 일을 하도록 처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도파민은 강한 자극을 주고 세상 밖으로 나가게 합니다.

반면 세로토닌은 차분한 파트너입니다.

 

도파민: ‘잠시 내말 들어봐. 우린 지금 담배가 필요해!

세로토닌: 요가나 호흡, 명상 같은 긴장완화훈련을 한번 해봐.

아드레날린: 벌써 자판기로 가 요란을 떤다.

 

오르가즘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 입니다.

그래서 머리 나쁜 놈이 밤일은 잘합니다.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은 몸집 큰 코끼리가 아니고 모기 입니다.

 

큰 행복을 놓칠까봐 작은 행복을 홀려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1. 작은 순간들이 큰 순간들보다 훨씬 자주 찾아옵니다.

2. 큰 게 미치는 영향이 작은게 미치는 것보다 훨씬 적습니다.

3. 큰 재앙보다 하루하루 작은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4. 우리가 사소한 일에 신경 쓸 때는 대개 화를 낼 때 뿐입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낄 때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도 네 배나 높아집니다.

 

의외로 너무나 간단하게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행복과 감사의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화를 내지 않으면 화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몰입은 섹스와 약간 비슷합니다.

느낌을 얻으려면 자신을 버리고 흐름 속으로 몸을 내 맡겨야 합니다.

켄 윌버에 따르면 인간발달의 최고단계는 언제 어디서나 몰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집단 지능이란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사실은 집단 우매만 있습니다.

(이게 바로 민주주의의 맹점입니다.

하루 빨리 민주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정치시스템을 만들지 않는 한

지진아가 끌고가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2000여년 전 그리스 로마 시대 현명한 철인들이 이끄는 정치를 부러워하면서...)

 

현재 살고 있는 곳에 계속 살고 그 대신 여행을 하세요.

큰 물건 한 두 개보다 작은 물건 여러 개가 더 큰 기쁨을 줍니다.

당신의 돈을 남을 위해 쓰세요.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전형적으로 평균적인 인간의 특징은 자신을 평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성공적인 삶으로 이끄는 이정표는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얻는 것이 좋습니다.

버진그룹 리처드브랜슨은 아프리카 대륙의 갈등과 관련하여

수천년간 이어져온 전통은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최고령자의 조언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단지 행복을 원하는게 아니라 남들보다 더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조건 남들이 자기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어려운 것이다.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가 한 말입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남들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잘난 면은 간과하고 상대의 잘난 면만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대적 열등의식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자신만의 그 무엇에 몰입해야 합니다.

책을 읽던, 영화를 보던, 테니스를 하던, 낚시를 하던....

그러다 보면 그 분야에선 남들보다 상대적 우위에 선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는 인간이 미래를 생각하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불행한 동물이기도 하구요.) 

 

행복은 스포츠나 악기처럼 학습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연습할수록 나아집니다.

 

펭귄은 포르쉐보다 10배는 더 잘빠진 유선형의 몸매를 지니고 있답니다.

휴발유 1리터로 2500키로 미터나 갈 수 있답니다.

이제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걸작보다 훨씬 뛰어난 걸작입니다.

대자연은 펭귄의 배설물에 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해 주었습니다.

똥이 로켓처럼 발사되어 40센티미터까지 날아갑니다.

 

지식의 섬이 클수록 무지의 바다와 맞닿는 해변의 길이가 큽니다.

살아가는 나날의 80%가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 나는 행복해졌습니다.

 

불행은 습관, 탐욕, 비교를 통해서 옵니다.

동정심은 선물이지만 시기심은 자기 스스로 받는 벌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간지를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필요합니다. 언제나 혼자 뿐 이라면 놀랄 일도 없습니다.

 

우리는 한데 속하고 싶어 합니다.

남들이 전화를 해주고 자기 생각을 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먼저 전화하라고 하는데 쉽지가 않죠. 그것도 역시 습관 때문입니다.) 

 

행복은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