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1세기 전문경영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정직과 솔선수범 그리고 평생학습의 정신을 꼽는다.
(저도 생각이 같습니다.
그게 전문경영인 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살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기업하는 즐거움은 소유가 아니라 성취에서 찾아야 한다.
(저는 기업하는 즐거움은 성취보다는 몰입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성취는 몰입의 결과물입니다.
과정으로서의 몰입을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전문경영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업경영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이라는 두 개의 페달로
자갈밭을 헤쳐 나가는 외발자전거 타기와 같다.
페달을 계속 밟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다.
(저는 경영을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봅니다.
바로 거시경영과 미시경영이지요.
거시경영은 세계적, 국가적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에 맞추어 업종이나 구조 틀 자체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고(혁신: Revolution)
미시경영은 매일 매일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 나가는
디테일이라고 봅니다.(개선:Improvement)
따라서 디테일은 공자님의 온고이지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혁신은 과거를 부정하지만
개선은 과거를 꼼꼼하게 제대로 파고들어야 가능합니다.)
사람이 전략을 만들고 사람이 시스템을 만들어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는 것이 바로 경영이다.
그러므로 경영은 곧 사람이다.
사람의 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첫째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한다.(심)
둘째 구성원 사이의 따뜻한 정분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정)
셋째 기를 발휘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그리고 전 ‘경영은 곧 사람이다.’ 라는 말의 의미는
‘경영은 곧 사랑이다.’라는 말로 해석합니다.
조직구성원 간에 서로 계산이나 속임수가 없는 보살핌이나 헌신을 말하죠.
직장생활이 삶 그 자체고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게 하려면
직장 안에서 삶의 기본원리인 사랑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삶의 기본원리는 사랑이고
사랑은 만물을 생성하는 신 그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갖고 그 일에 심취하고,
소명의식을 갖는다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동감입니다.
마르틴 루터가 소명의식을 만들어냈다고 하지만 그건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이죠.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일하기 위해 태어났고 각자 다른 일을 하는 거죠.
소명은 하늘이 돌보기 때문에 안 되는 일이 절대 없습니다.)
노사가 화합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거기에는 단순한 오해라는 답이 숨어있다.
(저는 이 부분에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오해 보다는 이해관계의 방향이 다른 데에서 불화가 생기죠.
서로 목적하는 바가 조금씩 달라서 생각과 행동이 다른 겁니다.
사용자는 성과나 이윤에 궁극적인 목적을 두지만
노동조합은 오로지 조합원의 요구나 편익증진에 목적을 둡니다.
즉 ‘개인’이 아닌 ‘사람들’의 요구나 편익이기 때문에 노조는 정치논리가 작동합니다.
하지만 사용자에게는 경영논리가 작동하죠.
그래서 항상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서회장님 말씀처럼
서로의 생각을 낱낱이 공유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상호 윈윈의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 먼저 라운드 테이블로 내려와야 한다.
(당연한데 왜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을까요?
공부를 안 해서 아직 교만을 떨쳐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급이 높을수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책을 읽으라는 거 아니겠어요?)
입을 열면 침묵보다 나은 말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
우리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현실의 자신보다 더 잘나고 똑똑하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별로 존경하지 않는다.
(입은 복을 쌓는 도구라고 합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음식을 경건하게 맛나게 먹으며 복을 쌓고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사랑을 불어넣기 위한 말을 하기 위해 사용되어져야 하지요.
그렇지 않다면 입을 닫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생각만을 늘어놓으려 할 때 언성이 높아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말씀하시는데 아직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인
개인주의가 정착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보는데 점진적으로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위기를 피부로 느껴야 한다.
위기를 느끼는 사람은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게 된다.
둘러보면 다 위기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몰입에서 나오는데
위기는 몰입을 유도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기에 의한 비자발적 몰입보다는
자신의 일 그 자체를 너무 사랑해서 몰입하는
자발적 몰입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듭니다.)
독서가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마는 취미입니까?
독서는 생활이지요.
생활은 일상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독후감을 통해 사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경영방침은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문제는 생각의 고착에서 생깁니다.
독서를 통해 생각을 유연하게 해야 합니다.
생각이 유연해야 폭넓은 사랑을 할 수 있지요.
그 사랑의 크기가 리더의 Span of Control을 결정합니다.)
솔선수범을 통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리더를 따르게끔 하는 게
바로 카리스마적 리더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집 있게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가는 걸 카리스마로 잘못 알고 있지요.
그건 생각이 고착된 가장 미련한 리더십인데도 말입니다.)
배가 잘 달릴 때는 삿대가 거추장스럽지 않게 한 쪽에 잘 누워있어야 합니다.
(경영도 상선약수라고 생각해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야지요.
CEO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삿대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지적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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