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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인문학 명강 – 동양고전

by 굼벵이(조용욱) 201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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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부터 부활한 인문학은 지도자들에게 나는 누구인가?(Who am I)를

스스로 질문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했다.

지도자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how to live)와

무엇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하나(what to do)를 늘 숙고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웅현- 사소한 것들에서 깨달음을 찾다.

정도전 : 창문을 열고 편히 앉아 주역을 읽노라니 가지 끝에 흰 것 하나 하늘의 뜻을 보이노라

법정스님은 지식은 바깥의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고

지혜는 안의 것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다 라고 했다.

서양 사람들은 산을 보면서 저 산속에 뭐가 있어 라고 존재론을 펼친 것에 대해

동양 사람들은 저 나무랑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해라는 걸 먼저 따졌다.(관계론)

팡등메이는 그래서 서양의 생각을 악성적 이분법이라고 했다.

 

동양 vs 서양

심리학, 철학 나 중심

신학 구원

 

논어- 신정근

논어는 사랑과 놀이를 주제로 하며 여러 가지 맛이 섞인 모카커피 같다.

논어는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로 시작합니다.

이처럼 처음부터 믿으라고 하지 않고 배우라고 합니다.

배우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자신이 누구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깨달으라는 거죠

배움을 통해서 나의 부족함을 채우는 질적 변화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논어는 구원의 길도 아닌, 즐거움의 길도 아닌 배움의 길입니다.

배우면 깨닫는 바가 있습니다.

나만 깨닫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도 깨닫습니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끼리는 서로 통합니다.

서로 통하는 사람끼리 만나는 즐거움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networking)

배우지 못해 깨닫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나를 몰라줍니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그런 사람들에게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거죠.

 

공부의 끝은 仁입니다

1. 말이 아니라 실천이다

巧言令色 鮮矣仁 : 꾸밈은 인이 아니다.

2. 인은 사람의 기본이며 인간존재의 이유이다.

3. 인은 운명을 극복할 힘을 준다. (不仁者 不可以久處約(역경), 不可以長處樂(즐거움))

4. 근심을 없애준다. (仁者不憂)

5. 인은 존중이다. (出門如見大賓)

6. 배려다.(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남부터 먼저 세우고 도달하게 하라

늦게 가는 것이 먼저 가는 것이다.

7. 인은 사랑이다(子曰愛人) : 사랑은 아끼고 보살피는 것

8. 인은 용기다(仁者必有勇)

9. 인은 희생이다(殺身成人)

 

공부의 다른 한 끝은 中庸之道입니다.

이는 자동차의 엑셀과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

배워서 아는 사람,

고난을 통해 배우는 사람,

고난을 통해서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으로 사람들이 구분됩니다.

(평생학습의 필요성)

논어는 공자가 오랜 패배, 거듭된 실패, 삭이고 삭혀 분노조차 일어나지 않는

담담한 상황에서 쓴 글이기에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새로워집니다.

 

박석무- 목민심서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아껴 쓰는 데 있고, 아껴 쓰는 것의 근본은 검소함에 있다,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검소해야 자애로울 수 있으니

검소함이야말로 목민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힘써야 할 일이다.

두 아들에게 근검을 유산으로 남김

목민관 노릇을 잘하려면 자애로야 하고(仁)

자애롭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

청렴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절약해야 한다.

아끼고 조절하는 것이 목민의 기본이다.

선비의 청렴은 여자의 정조와 같다.

털끝 하나라도 더러워지면 죽을 때까지 결점이 된다.

 

이광호- 성학십도

聖人이란 도가 내면에 쌓이고 충실해져서

외면적으로 광휘가 드러나는 대인의 단계를 넘어

인격적 질적 변화를 이룬 사람이다.

맹자는 자기 본성을 다 안 사람을 성인이라 합니다.

 

불교는 선종과 교종으로 나누는데

선종은 경전이 아닌 참선수행으로 깨달음에 이르려는 종파로

자기 본성을 깨치면 부처기 된다고 말합니다.

마음은 이와 기를 통합하고 성정을 통괄하며

한 몸의 주인으로서 만가지 조화를 다 겸하고 있다.

태극은 우주를 생성하는 능력과 이법입니다.

하늘이 하는 창조적인 이법이 인간에게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학은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기 본성의 발견과

본성의 실현의 문제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있는겁니다.

퇴계는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을 실천학문적 방법과 심학적 방법으로 설명하고

이 두 가지 방법은 敬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경은 조심하고, 존경하고, 두려워한다는 뜻입니다.

자기의 마음을 존경하고 두려워해서 자기 마음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만 오래 유지해도 성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공부의 요체는 모두 하나의 경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경이란 마음으로 하여금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것이니

중단 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음에 내재한 우주적 진리는 마음의 체용인 성정으로 실현되므로

성학은 첫째 존양과 성찰이라는 심법을 통해 진전되며

둘째 격물치지와 誠, 正, 修의 실천이라는 학문적 방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잠시 동안의 노력이 아니라 삶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

진리가 많이 쌓이고 실천의 놀이 오래되면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진리와 융합되어 관통합니다.

 

한형조- 격몽요결

격몽요결은 삶의 기술을 담은 책입니다.

공부를 안 하면 마음에 잡초가 생기고 세상이 캄캄해진다.

잡초는 소리 없이 마음을 채우고 세상을 어둡게 한다.

그래서 늘 책을 읽고 지식을 찾아야 한다.

보통사람들은 자식의 짐이든 자신의 짐이든 부모나 조상의 짐이든

수많은 짐을 안고 인생항로를 개척해나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맷집이 튼튼해야 합니다.

인문학은 맷집을 튼튼하게 키우는 학문입니다.

 

공자에게는 네 가지가 없었습니다.(子絶四)

첫 번째 意입니다. 본질이 아닌 욕망이나 트라우마가 없다는 겁니다.

두 번째 必입니다. should는 독선입니다.

세 번쩨는 固입니다. 고착되어 반복되는 패턴이나 경향성이 없습니다.

네 번째는 我입니다. 자아 아집이 없었습니다.

권력과 인정을 둘러싼 반응과 충동이 오염되어있습니다.

 

孔夫子: 기원전 551년 ~ 기원전 479년

墨子: 기원전 470 ?~ 391 ?

예수: 기원전 약 7~2년 ~ 기원후 약 26~36년 또는 기원후 4년

예수 사후 만들어진 신

 

에리히 프롬 우리가 알고 있는 주관적인 욕망의 대부분은 유해하다.

불교에서는 돈을 많이 벌라거나 출세하라는 말을 안합니다.

오직 자신 내면의 貪瞋癡(욕심, 노여움, 어리석음) 삼독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가르칩니다.

유교에서는 내재적 생명력을 최고조로 발휘한다는 뜻에서 鳶飛魚躍을 말합니다.

솔개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물위로 튀어오르듯

인간이 자신의 생명에 감춰진 힘과 권능을 최고조로 발휘 한다는 뜻입니다.

유교는 신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는 것이다.

인간은 이미 모든 것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율곡이 격몽요결에서 맨 처음 일러주는 말입니다.

혁구습에서 남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말라고 합니다.

인간은 남과 달라지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정신분석학자 라캉은 우리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외부적 자극을 통제하는 기법은

첫째 참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사바세계로 봅니다.

즉 참교 견뎌야할 세상이라고 보는거죠.

두 번째는 타인을 이해하는 겁니다.

세 번째는 세상은 일어날 일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연기법)

철학이야기의 월듀런트는 철학을 지혜 혹은 깨달음의 추구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지혜는 살아가는 기술이며 그 최종목표는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월 듀런트는 진리는 오래된 것이다. 다만 오류만이 새롭다.

오류를 진리로 착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연습과 훈련을 해 나가야 한다.

행복은 훈련에 달려있다.

 

성백효- 맹자

공자는 인을 강조한 반면 맹자는 인의를 함께 말했습니다.

인의예지가 인간의 본성이고 거기서 4단 즉 네가지 마음이 나온다고 봅니다.

惻隱之心, 羞惡之心, 辭讓之心 是非之心

왕도정치는 진실한 마음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제후들과 소통하는 것인 반면

패도정치는 권모술수를 쓰더라도 자신에게 이롭게 하여 패자가 되는 정치다.

순수성을 잃지 않은 태어난 그대로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이 대인입니다.

 

강신주- 장자

눈물은 내가보고 있는 그 대상과 일치할 때 즉 대상에 몰입할 때 쏟아집니다.

웃음은 내가 보고 있는 대상과 거리를 두었을 때만 터져나옵니다.

몰입하면 절대 웃음이 안 나옵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목적은 그 내용을 외우는데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보는데 있습니다.

시인 보들레르는 창녀를 악의 꽃으로 표현했습니다.

아니 파리 자체를 악의 꽃으로 표현했습니다.

즉 돈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게 악의 꽃입니다.

엄청 큰 물고기 곤이 변해서 새가 되는데 그게 대붕이다.

대붕은 태풍 정도가 불어야 위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연 날릴 때 바람을 가로질러 날리듯이 일단 승천하기 위해서는 세파를 가로질러야 한다.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떠오른 뒤에야 그 바람을 타고 구만리장천을 날아다닐 수 있는 거다.

그것도 역경의 바람을 자유자재로 이용해 가면서....

대붕은 허구적 새고 메추라기는 현실적 새입니다.

메추라기는 스스로 자유롭다고 착각하는 우리의 참모습이고

대붕은 초월적 자리에서 현실을 내려다보는 장자 자신을 의미합니다,

장자는 오직 대붕이 되었을 때만 장자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붕은

첫째 자기변형의 상징입니다,

둘째 대붕의 비행은 자유롭다기보다는 오히려 의존적입니다.

바다가 움직일 정도의 태풍이 불어야 승천하니까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에게 허용된 건 조건적 자유입니다.

절대적 자유는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습니다.

대붕처럼 바람을 타고 자유자재로 날 수 있어야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스스로 물고기 곤에서 대붕으로 변신해야 하고 태풍의 역경을 극복해야 합니다.

물고기 코이처럼 한계를 극복하면 크게 자랄 수 있음

태풍은 내 변형의 기본 필수조건이다.

개인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자유다.

본질적인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자유다.

저마다 피우는 꽃은 다릅니다.

 

중용- 이기동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지음

대학과 함께 예기 속의 한 편이었음

이세상에 태어나 죽을 때까지 중용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중용은 천국을 내게 끌어오게 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중용은 철학이 아니라 일종의 신학 아닐까?

하늘이 명하는 것을 性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道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敎라 함

도라는 것은 잠시도 벗어날 수가 없고 벗어난다면 도가 아니다.

따라서 군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심해야 하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두려워하고,

가려진데서 가장 잘 드러나며

작은 마음속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따라서 愼獨이 중요함

희노애락이 나타나기 전 상태가 中이고

나타나 상황에 알맞게 되는 것을 和라 함

중과 화를 이루면 하늘과 땅이 제자리에 위치하고 만물이 제대로 길러진다.(생성의 원리)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

소통이란 화를 말함

즉 새로운 것을 만들고 양육해 냄

하늘의 명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살아라 라는 것임

그래서 불효중의 불효는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임.

하늘의 기본 명령은 어떻게든 살라는 것임

그래서 배고프게 하고 먹는 즐거움도 주고, 쉴 수 있도록 피곤도 느끼게 하며 잠자도록 졸립게 하는 것임

그 마음으로 살면 하늘의 마음으로 사는 것임

하늘마음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있는 상태 그것이 性이다

성은 마음심자에 살생자가 합쳐진 글자로 살고 싶은 마음을 말함

그 마음대로만 살면 천국입니다.

마음이라는 건 심보라고 하는 마음보따리 안에 들어있음

심보 안에 들어있는 것을 情이라고 합니다.

희노애락애오욕 칠정이 마음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 정은 끊임없이 마음 밖으로 샘물이 넘쳐흐르듯 흘러내립니다.

그게 하늘마음 즉 한마음입니다.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다 같이 공통적으로 흐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 생명체가 같은 하늘의 마음 즉 한마음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의식이라는 게 있어 생각하고 헤아리고 계산합니다.

계산의 기준은 바로 기억창고에 쌓아둔 기억들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배우고 익힌 경험들이 축적된 덩어리가 준거 기준이 되는 거죠

심리학에선 이를 생각지도(geography of thought)라고 표현합니다.

schema 일면 자동화된 생각 틀입니다.

그게 밖으로 표현 되어 나로 규정됩니다.

나는 원래 없었고 백지상태였죠.

그런데 의식이 나 중심이 되고 내 것을 챙기는 형태로 바뀝니다.

심보 안에 두가지 마음이 생깁니다.

하늘이 내린 性인 7情 즉 희노애락애오욕이 있고

학습과 경험이 만든 생각지도대로 살게 하는 의식

고스톱 치다 피곤해 자고 싶은 마음과

본전을 찾기 위해 자지 않으려는 의식이 서로 싸웁니다.

자지 않으려는 마음 즉 후자를 亞라고 하는데

여기에 마음 심자를 더해 惡이 되니 이게 다름아닌 탐욕이다.

하늘의 지시를 어기는 것이 악이고 악은 하늘의 벌 즉 천벌을 받게 된다.

잠 못 자면 고통스럽고 심하면 병이 됩니다.

이런 의식에서 벗어나 다시 하늘의 마음이 흘러들게 하려면

망가진 길을 수리해야합니다.

그게 수도입니다.

중용에서는 수도를 교라합니다(修道之謂敎)

산 속의 망가진 길도 어렴풋이 보이듯이 마음 속 망가진 길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그 길은 후자인 의식이 만들어 내는 욕심을 버리면 환히 드러나 보입니다.

잠잘 땐 의식이 없으니 얼굴이 부드럽고 편안해 보이지요.

또 혼자 있을 때 길이 잘 보입니다.

고독하면 죽을 만큼 힘들어하는 사람들 많죠?

그만큼 욕심이 많은겁니다.

스스로 愼獨하며 자신의 의식을 들여다보고 반성하는 마음 그게 인격도야에 기본입니다.

그래서 신독하며 쓰는 일기가 필요한거죠

요즘 많이 쓰는 감사일기가 바로 이런 거랍니다.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면 남이라는 개념이 사라집니다.

모두 하늘의 마음이고 나입니다.

사촌이 땅 사면 내가 산 것만큼이나 기쁩니다.

모든 생명체는 하나입니다.

모두가 같다고 느끼는 마음이 바로 하늘의 마음입니다

그렇게 살아야 만물이 생성합니다.

그게 바로 소통의 기본이고 왜 우리에게 소통과 화합이 필요한가를 설명해 주는거죠.

내가 조화로운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면 누구를 만나도 통합니다.

사람만 통하는 게 아니고 동물이나 식물과도 통합니다.

그게 바로 생성의 에너지고 생명의 외경입니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존경하고 두려워하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욕심은 의식이 나 중심의 계산으로 생긴 마음입니다.

본래는 없던거죠.

구르는 돌이 박힌 돌 본성을 밀어내고 자기가 주인행세를 하는겁니다.

뱁새를 속이는 뻐꾸기하고 똑같습니다.

인간의 의식은 뻐꾸기랑 같습니다.

나약한 존재로 태어나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다보니

자신만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이겨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몸에 배이면서

우월욕망이 후천적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우월욕망이 바로 권력의지다.

따라서 만족을 모르고 끊임없이 욕심을 채우려한다.

99억은 백억을 채우기 위해 욕심을 드러낸다.

욕심으로 사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지옥인 것이다.

욕심이 없어지고 본심을 회복하면 하늘의 마음으로 돌아와 지옥은 천국으로 바뀝니다.

내가 하늘의 마음 즉 본심으로 돌아오면 내가 우주고 하늘입니다.

천국으로 돌아가는 아홉가지 원칙은

1. 수신입니다. 자신이 먼저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2. 尊賢입니다. 현명한 사람을 존경해야 합니다.

3. 親親입니다. 집안단속을 잘하는 것입니다.

4. 敬大臣입니다. 대신을 공경해야 합니다.

5. 體群臣입니다. 여러 하급관리들을 내 몸처럼 아낀다.

6. 子庶民입니다. 서민을 내 자녀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7. 來百工입니다. 엔지니어들을 우대해야 합니다.

8. 柔遠人입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야 합니다.

9. 懷諸侯입니다. 외국과 외교를 잘해야 합니다

중용은 본심과 의식이 적정선을 이루어 모자람도 남음도 없이 적당한 상태를 일컬음

 

 

 

김영수 – 사기

사마천은 복수하되 수준 높게 복수한 셈입니다.

위대한 죽음은 위대한 삶이 있어야 가능하다.

언격은 인격이다.

말의 격이 곧 그 사람의 격을 결정한다.

깊이 생각하려면 우선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혼자 밥 먹을 줄 알아야 하고 혼자 여행을 해야 합니다.

생각의 길을 따라가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잡히고

그 다음에 지혜가 생깁니다,

 

신경호 – 김시습

사실 김시습은 인간의 삶이란 자유로울 수 없고 치유될 수 없도록 조건지어져있고,

누구나 쓸쓸하게 죽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구도자였습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은 悲器 즉 슬픔그릇으로 표현합니다,

 

고미숙 – 열하일기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은 근본적으로 자연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자기와 화해되지 않는 실존적 조건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연암은 책을 읽지 않고 글을 안 쓰면서 관료로서 특권을 누릴 때

이게 가장 부패한 계급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