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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 채사장)

by 굼벵이(조용욱) 201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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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이 고통으로 죽는 게 아니고

고통에 대한 불안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상실하여

살려는 의지를 놓아버림으로써 죽는다고 했다.

 

소피스트란 말 자체가 그리스어로 지혜로운 사람 혹은 지혜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경험론의 주장은 혁명적이고 진보적인 측면이 있다.

경험론에 의하면 세상의 모든 진리는 자연에 있고

우리는 자연 안에서 규칙과 질서를 찾아내기만 하면 되는 무신론적 측면이 강했기 때문이다.

프란시스 베이컨이 대표이다.

(이는 어쩌면 노장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베이컨의 우상론에 의하면

종족의 우상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갖게 되는 편견을 말한다. (보편적 인간)

동굴의 우상은 개인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오류를 말한다. (개별적 인간)

시장의 우상은 잘못된 언어 사용에서 발생한다.

신, 악마, 요정 따위의 단어가 존재하면 실제로 그 대상이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오류를 말한다.

넷째로 극장의 우상은 권위에 수긍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이다.

오직 자연체계를 직접 관찰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학문에 대해서 논해야 한다.

그가 진정 비판하고자 했던 것은 아무런 경험적 근거도 없이 쌓아올린 중세의 종교와 철학이었다.

 

철학은 절대주의-실재론-합리론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축과

상대주의-유명론-경험론으로 이어지는 축이다.

내 외면적 관심 : 존재론 - 실재론

내 내면적 관심 : 인식론 - 관념론

눈 앞에 그려지는 사과는 실제로는 내 뇌가 만들어 낸 영상이다.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이 아니고 뇌가 그려준 영상을 보는 것이다.

내 눈앞에 드러난 세계를 ‘현상’이라고 부르고

현상 너머의 진짜세계를 ‘물자체’라고 칸트는 불렀다.

우리는 서로 다른 각자의 현상세계에 매몰되어 있는 주관적인 존재인 것이다.

머릿속 세상인 현상세계만을 보지만

그 현상세계를 드러내는 사고의 구조 혹은 뇌의 형식이 보편적이어서

사실은 유사한 것을 보는 것이다.

 

니체는 중세 종교와 근세 이성을 전복시켜 현대의 포스트모던이 등장하는 길을 열었다.

니체에 따르면 주인의 도덕은 지배자 계급의 도덕으로

여기에는 진취성과 확실성, 결단력, 창조력 등이 있다.

주인의 도덕은 건강하고 좋은 것이다.

반면 노예의 도덕은 나쁘다.

겸손, 근면, 친절, 순종, 질서의 순응이 강조된다.

이런 노예도덕의 본질이 분노와 원한임을 밝혔다.

영원회귀는 지금 자신의 삶을 무한히 반복한다고 보는 것이다.

먼 미래의 불확실한 목표를 위해 지금 이 순간을 희생할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금 이순간을 가장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

무한반복 될 영원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존재는 존재자를 존재자이게 하는 것이며

존재자는 우리가 말하는 모든 것이다.

사과(존재자)가

있다(존재)=의식의 장 schema, 생각지도

의식의 열린 장이 존재자를 존재자이게 하는 존재인 것이다.

존재가 무엇인가를 물을 수 있는 존재자에게 가서 존재를 물어야 한다.

그 존재자는 지구에선 인간이 유일하다.

존재에 대한 물음은 인간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존재란 무엇인가를 물을 수 있는 존재자는 지구에선 인간이 유일하다.

존재가 무엇인지를 물을 수 있는 존재자를 인간이란 용어 대신 현존재 라고 부르기도 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것을 말함으로써 가치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존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우선 존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는 본질로서 존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존하는 것이다.

인간은 의자나 돼지처럼 단일한 본질을 갖지 않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존재자다.

이게 곧 실존이다. 인간은 실존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문제는 규정되지 않고 자유로운 존재인 인간을 억압적으로 규정하고자 하는 집단들이 있다는 것이다.

국가, 사회, 가족, 도덕, 관습, 종교, 철학, 과학은 우리를 본질로 규정하려 한다.

이런 나에게 뒤집어 씌워진 본질을 하나씩 벗어내고

어떠한 규정과 억압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면 나에게는 단지 세가지만 남게 된다.

그것은 내가, 지금, 여기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규정되지 않고 절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실존하는 존재다.

사르트르는 이에 대해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은 존재다라고 했다.

이는 인간의 숙명에 대한 강조적 표현이라 하겠다.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에 의해 건설된 대제국의 문화를 헬레니즘이라고 한다.

이는 ‘그리스 문화와 같은 문화’로 번역될 수 있다.

동양적인 특성을 가미했다.

원근법은 두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선 원근법으로 평면에 대각선을 긋고 물체가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사라지는 소실점을 만들고 이를 기준으로 앞의 물체는 크게 뒤의 물체는 작게 그리는 방법이다. 

두번째 방법은 공기원근법으로 가까이 있는 물체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일수록 공기로 인해 푸른 색이 가미되고 채도가 낮아져 윤곽이 희미해지는 현상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공기원근법의 대표적인 것이 모나리자다. 

레오나르도가 회화에 집중한 반변 미켈란젤로는 조각에 집중했다.

'피에타'는 '자비를 베푸소서' 라는 뜻의 이탈리아 어이다.

어머니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이 침울하지만 비통하지 않은

절제된 마리아의 표정과 사실적인 묘사는 경건함을 자아낸다.

그가 그린 그림으로는 시스티나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이 있다. 

14~16세기 르네상스 미술에 이어 17~8세기 바로크와 로코코 미술이 발달하였다. 

르네상스 미술이 이성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면 바로크와 로코코는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바로크는 무겁고 어두운 면을 로코코는 밝고 가벼운 면을 묘사했다. 

바로크는 포르투갈어로 삐뚤어진 진주라는 의미이다.

르네상스 미술에 비해 단정치 못하다는 의미에서 경멸적인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바로크 미술의 시조는 카라바조로 주위를 어둡게 하고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

명암의 대비를 극대화 함으로써 감상자가 정서적으로 강렬한 체험을 하게 했다.

대표작으로는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가 있다. 

이어 무게감과 강렬함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섬세하며 에로틱한 로코코가 등장했다. 

부셰의 비너스의 화장, 아침 식사가 대표적이다. 

이어 신고전주의 낭만주의에 이어 후기 근대미술인 사실주의와 인상주의가 발달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그린 다비드가 신고전주의의 대표적 인물이다. 

메두사호의 뗏목을 그린 제리코는 낭만주의의 창시자다. 

낭만주의가 보여주는 극적이고 과장된 미적 양식에 대한 저항으로 사실주의가 탄생했다.

사실주의가 민중의 가난과 노동이라는 정치 경제적인 측면의 소재를 채택함으로써

이념적인 측면이 드러난다면

인상주의는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을 가감없이 그려내려고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상주의 화풍의 시작이면서 완성이었던 인물은 모네이다.

세잔이 그리고자 했던 것은 사물 그 자체의 본질로 그림의 주인공은 화가가 아닌

사물의 본질이 된다.

실제 사물은 관찰자의 시선과 독립해서 존재한다.

 

세계에 무수히 많은 종교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하나의 종교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이는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를 아우르는 '구약'이라는 종교다.

구약은 옛날의 약속, 오래된 증거라는 뜻으로 신과 오래전에 했던 약속을 말한다.

천지창조부터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에 이르는 내용으로 기원전 1000년 경부터 정리되어 왔다.

이슬람 경전 코란은' 읽어야 하는 것들'이란 의미이다.

베다 경전은 3500년 전 신성한 언어인 산스크리스트어로 편찬한 문서이다.

지혜를 뜻하는 말로 신화 종교, 철학, 제의, 생활과 관련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베다의 마지막부분인 우파니샤드는 우주의 원리에 관한 심오한 사상을 담고 있는 철학서로

베다 중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며 베다의 '궁극적인 끝'이라는 의미로 '베단타'라고 부른다.

스승의 가까이에 앉아서 직접적으로 전해 듣는 지식이란 의미로 우파니샤드라고 이름지어졌다.

우파니샤드는 '가까이 앉다'는 뜻이다.

우파니샤드의 핵심사상은 두가지, 우주와 자아다.

우주를 '브라흐만'이라고 하고 우주의 궁극적인 원리이자 실재를 말한다.

자아는 '아트만'이라하여 자아의 궁극적 실체를 말한다.

불변하는 영혼정도가 되겠다.

신체가 죽어도 곧바로 없어지지 않고 다른 신체로 이동해 생명력을 유지한다.

그런데 우파니샤드의 궁극적인 가르침은 브라흐만이 아트만과 사실은 하나라는 것이다.

이를 범아일여사상이라고 하는데 범은 브라흐만을 아는 아트만을 의미한다.

깊은 명상을 통해 이를 깨달을 수 있는데 이를 사마디 즉 삼매라고 한다.

고도의 정신 집중상태를 말한다.

사마디를 통해 아트만이 브라흐만과 하나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깨닫게 되는데

이렇게 체험을 통해 얻게 된 지식을 아트마즈냐나라고 한다.

결국 기도와 수행을 통해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 같다.

 

고정되고 불변하는 실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무아와 연기를 받아들일 때

삶의 고통은 제거되고 개인은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무상무아)

이를 부처는 명료하게 고집멸도의 네가지 단계로 설명한다.

첫번째는 고통을 직시하는 단계다.

두번째는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는 단계다.

고통이 발생하는 것은 집착하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집착을 제거하는 단계다(멸)

집착과 번뇌와 욕망을 멸한다면 고통의 원인이 사라지고

이에따라 고통도 사라지고 해탈에 이르게 될 것이다.

네번째 집착을 제거하기 위한 수행을 실천하는 단계다.

구체적으로 8정도의 여덟가지 방법이있다.

부처는 깨달은 사람을 일컫는 일반명사다.

 

불교의 분파는

개인의 깊은 깨달음을 강조하는 소승불교는 동남아시아로,

대중들의 해탈을 고려하는 대승불교는 동북아시아로,

밀교적 형태를 가진금강승은 티베트로 전파되었다.

달라이는 큰 바다를 뜻하고 라마는 스승을 뜻하는 몽골어다.

지금까지 14대에 이르는 동안 한명의 존재가 윤회를 거듭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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