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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사장의 길(서광원)

by 굼벵이(조용욱) 2016.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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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 12pt;">북러닝 전문가코칭 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span>
대자연은 신기하고 놀라운 것들을 가득 품고 있다.
생명의 원리와 생존의 법칙이다.
그게 사장의 길이다.
무엇이 살아가게 하는 힘을 가져오는지, 어떤 것은 죽고 어떤 것은 살아 남는지 따위의 원칙들...
그것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삶의 원칙이고 경영의 원리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예전에는 꼭 필요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오히려 해가 되는 것들도 있건만
사람들은 늘 이러한 생물학적 유전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그걸 버려야 오래 멀리 갈 수 있다.
경영은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다.
참모는 쉴 수 있어도 대장은 쉴수도 좌절할 수도 도망갈 수도 없다.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
세상 만물은 내밀지 말라 해도 봄이면 여지없이 싹을 내민다.
모든 생명체의 기본인 성장본능 때문이다.
옹립여수 호행사병이란 말이 채근담에 있다.
매는 조는척 앉아있고 호랑이는 병든 척 걸어야 먹이를 낚아챌 수 있다는 말이다.
조직은 이렇게 져주면서 이기는 것이다.
이기려 들면 꼬이고 전폭적으로 져주면 의외로 일이 잘풀린다.
져주는 건 강자가 약자를 품어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고개 숙여 인사를 할 까?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농부는 봄을 기다리지만 사장은 조직에 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새싹이 나오고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내가 기도하는 이유는 받으려는 게 아니고 먼저 주고싶기 때문이다.
사람은 늘 본능적으로 받으려고만 하니까...
더 큰 성장을 원한다면 먼저줄 수 있어야 한다.
암세포는 다르다.
이유야 어떻든 끝까지 자신만 살려고 한다.
주변을 희생하면서도 자신의 성장을 도모한다.
그러다 결국 모두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뒷담화의 대가들이 다가와 간신질 하거든
1. 실제 있었던 일인가?
2. 당사자에게 좋은 일인가?
3. 내게 유익한 일인가?
이 세가지를 질문하라고 한다.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설득과 돌파 그리고 기다림.
반대와 갈등은 진화의 촉매제이다.
설시참신도- 혀는 자신의 몸을 베는 칼.
순종자는 순교자가 될 수 없다.
잔인해야 할 때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결국 자비를 베풀어야 할 때 잔인하게 될 것이다. (조셉 텔루슈킨)
사람들은 자신들과 함께하지 않는 리더를 리더로 인정하지 않는다.
리더는 같이 지낼 수는 있지만 같이 어울릴 수 없고 같이 대화할 수 있지만 수다를 떨 수는 없다.
같이 먹고 자면서도 나아야 하고 나아 보여야 한다.
늑대 대장은 홀로 무리에게 먹일 걸 찾아야 하고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늑대건 사람이건 누군가를 따르는 이유는 먹을 게 있기 때문이다.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는 인간은 다른 건 다 참아도 무질서만은 참지 못한다고 했다.
불확실성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욕 잘먹는 유형이 두가지 있다.
위선적인 사람과 불확실한 일에 뛰어드는 사람.
하지만 새로운 건 항상 불확실성 속에 있다.
CEO가 조직이 경직되지 않도록 수시로 조직을 흔드는 이유다.
혼돈 속에 창조의 씨앗이 들어있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함민복)

안티고네는
"오빠를 내 손으로 묻을거야.
내가 죽는다고 해도 그렇게 죽으면 영광일거야.
나는 이 무시무시한 일을 견딜테니까"
그리고 이를 실천하고는 죽음으로 이 무시무시한 일을 견딘다.
하이데거는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알 수 없는 이상한 현실을 자신의 본질로 수용하는 것'을
'무시무시한 일을 견디는 것이라고 했다.
그정도 열정이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산다는 건
누구나 자기 몫의 어둠을 길들이는 일
붉은 꽃을 피우는 일(휘민, 숨은 꽃)

위험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덜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그게 잘 사는 방법이다.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구상, 꽃자리)